아스널,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 3-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스널이 122년 만의 '무실점 8연승'을 달성했다. 그 역사적인 현장엔 '15세 샛별'도 반짝였다. 2009년생 아스널의 공격수 맥스 다우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아스널은 5일 오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했다.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미켈 메리노가 후반 1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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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스널의 다우먼이 5일(한국시간)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05 psoq1337@newspim.com |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전 전승,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32개 팀 중 2위로 올라섰다. 리그에서도 9월 1일 리버풀전(0-1 패) 이후 공식전 13경기 무패(12승 1무),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이는 1903년 이후 12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아스널이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벤치에서 뜻깊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다우먼을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대신해 투입했다. 이날로 만 15세 308일. 다우먼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하며 202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수파 무코코(16세 18일)가 세웠던 UCL 최연소 출전 기록을 1년 가까이 앞당겼다.
다우먼은 이미 아스널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망주다. 지난달 30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에서 선발로 나서며 구단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성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아스널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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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스널의 다우먼이 10월 30일(한국시간)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2025.11.05 psoq1337@newspim.com |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운 무대였지만, 맥스는 15세의 나이로 상대를 제치고 파울을 유도했다"며 "우리에겐 정말 대단한 선수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세 때 아스널 아카데미에 입단한 다우먼은 어린 시절부터 구단이 체계적으로 육성한 '홈그로운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다. 14세에 이미 1군 훈련에 합류했고, 지난해 U-17 유럽선수권에서는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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