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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진단] 황우여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는 긍정적…경제인들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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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 현안 인터뷰
"부동산, 시장 논리 맡겨야…젊은층 배려 필요"
"정치권 '사법부 압박'은 국제 신뢰 훼손"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출신 황우여 상임고문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황 상임고문은 지난달 30일 뉴스핌TV 생방송 '정국진단'에 출연해 "국민 입장에선 무엇보다 결론에 빨리 도달했다는 점에 안도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 200억 달러 투자가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치권에서 너무 앞서지 않고 경제인들에게 맡기면 해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권과 대통령이 챙겨야 할 포인트는 반대급부"라며 "특히 원자력 연료 재처리 문제 등에서 보다 실질적 성과를 얻을 기회로 삼았으면 좋았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 [사진=뉴스핌TV]

다음은 황우여 상임고문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이재창 정치전문기자·이하 이 기자)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1500달러는 조선 협력하는 쪽으로 빼는 모양인데 정상회담 결과를 한 줄 평으로 한다면.

▲(황 상임고문) 글쎄요. 저는 그냥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그래도 좀 안정적인, 그것이 적절하냐를 떠나서 우선 빨리 지금 결론에 도달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안도를 하면서 거기에 맞춰서 모든 계획을 짤 수밖에 없으니까 그 점에서는 다행이다 이런 생각하죠.

-(이 기자)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게 이제 신뢰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장 시장에서 두려워하는 게 이제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건데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근데 그 1년에 200억 달러씩 이제 뭐 최대지만 우리가 투자를 해야 되잖아요. 현금 투자인데 감당할 수 있을까요?

▲(황 상임고문) 감당을 해야죠. 우리 한국분들은 나가면 승리해요. 국내에서는 우리가 왠지 모르게 이렇게 갑갑하고 막 야단하다가도 나가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이 나니까 200억불도 바라건대 나가서 오히려 수천억불의 무엇을 해가지고 올 것이다.

그게 우리 한민족의 DNA고 또 우리가 그러한 자신감을 그동안 쌓아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지켜보면서, 그러나 신중히 하나하나를. 그리고 이제 우리 경제 규모나 경제인들의 그 수준이 상당히 세계적입니다.

그래서 그분들한테 맡기면, 정치권이 너무 앞서지 말고 또 여러 가지 제안을 하지 말고 맡기면은 거기서 해답이 나온다. 이번에도 그렇게 타결된 것 뒤에는 경제인들 간에 여러 가지 계산을 맞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기자) 실제로는 기업인들이 많이 투자 약속을 했다는 거죠. 미국에서 발표한 거 보면 대한항공에서 보잉기를 103대 산다든지 LNG 330만톤을 수입하기로 했다든지.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이제 투자 이런 것들이 아마 뒷받침이 돼서.

▲(황 상임고문) 오히려 포인트는 정치권이나 우리 대통령이 하실 일은 그 반대 급부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번에 원자력 부분에 대한 재처리 여부 그런 문제를 좀 더 확실하게 좀 다짐했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기자) 다음 주제로 한번 넘어가 보는데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금 불안불안하다고 시장은 보고 있지 않습니까? 내로남불 논란까지 불거져서 과연 이 부동산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이 될 것인가.

▲(황 상임고문) 저도 오랜기간 정치권에 있던 사람으로서 부동산 대책은 가장 서민과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고 또 그 규모가 우리나라의 가장 큰 규모의 경제 시장이죠.

그런 면에서는 이거는 저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된다고 보는데 이번에도 대출 규제부터 우선 들고 나섰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잘 알다시피 미국이나 모든 선진국가에서 집은 으레 대출해서 그것을 구입을 하고 그래도 권리 중에 소유권이 제일이고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모든 경제 주체의 하나의 여망이 담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다음에 그걸 평생을 갚는 거거든요.

그런 오히려 안정적인 대출 규모를 정하고 거기에 대해서 뒷받침해 주는 것이 옳지 이렇게 LTV니 여러 가지 해서 복잡하게 해놓으면 특히 젊은 애들, 30대의 전문직이나 이런 분들이 지금 제일 불만이 많은데.

그럼 내일은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이 집이라는 건 자기 평생의 기반인데 아마 불만이 꽤 있을 것 같아요.

여기다 이제 보유세 재산세는 또 올리고 거래세는 낮추고 이렇게 인위적으로 하는 거는 상당히 문제가 더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기자) 문재인 시즌 2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사실 문재인 정부가 28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 실패했지 않습니까?

▲(황 상임고문) 그때 우리 결론이 '시장에 맡기자'였잖아요.

-(이 기자) 그러니까 결국은 공급을 안 해가지고 문제였잖아요.

▲(황 상임고문) 공급 부분도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서울 일부 이외에는요 지금 공실이 엄청납니다. 저희 지역 인천 송도는 굉장히 1, 2급지거든요. 거기도 공실이 많아요.

저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건 지방 정부에 맡겼으면 좋겠어요. 지방 정부가 제일 잘 알거든요. 지방 정부가 또 지방세도 될 수 있는 대로 그 주도권을 지방 정부에 줘서 지금 인구 소멸 지역을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계기가 세제밖에 없는데 세제를 지방 정부가 손을 댈 수가 없으니까 지금 캘리포니아는 지금 세율이 높아지니까 기업이 텍사스로 다 넘어가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주 정부 간에 그런 경쟁도 할 수 있게 하고 지금 이래야 되는데 우리는 이 지방 정부들이 누구를 뽑아놔도 되는 것이 없다라는 것이 아마 지방 주민들의 불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정인 기자·이하 신 기자) 아까 잠깐 젊은층 불만 말씀하셨는데 저도 최근에 국민의힘 부동산 간담회를 다녀오니까 거기 참석한 청년들이나 신혼부부들이 이번 대책이 '투기 억제가 아니라 기회를 억제하는 대책이다', '젊은 층들이 집을 구하기 더 힘들어졌다' 이런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황 상임고문) 맞습니다. 그런 부분이 젊은이는 지금 자체는 미래밖에 없으니까 그 미래를 담보로 해서 집을 하나 가질 수 있게 해줘야 돼요. 그리고 그다음에 그건 차근차근 자기들이 평생에 걸쳐서 갚는 것, 이게 선진 제도거든요. 그거 하고 이거는 방향이 안 맞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젊은이들이 아주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 최근에 2030 지지율이 확 떨어졌더라고요. 여당하고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가 아마 그거하고 좀 연관 있지 않는가 이렇게 보이는데요.

▲(황 상임고문) 네 20대, 30대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서 계획을 짰을 거 아니에요. 그걸 찢어버리게 됐으니까요. 그럼 결혼은 어떻게 하며 내 집 마련은 어떻게 하며 월세 살아라 그러는데 그거는 우리 감정에 안 맞죠?

-(이 기자) 사법 이슈 한번 다뤄볼 텐데요. 최근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압박, 뭐 탄핵 얘기도 있었죠. '도를 넘는 압박이다', '삼권 분립,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황 상임고문) 외국에서 보는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강점이 사법부의 안정이었습니다. 사법의 독립 안정 그리고 재판의 공정성 이런 것. 중국은 우리가 늘 얘기하지만 Rule of law(법치)가 아직은 확립이 안 됐다라고 해서 지금 선진국들이 다 투자나 모든 거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잖아요.

한국은 그런 게 없었는데 만약에 이렇게 정치권이나 정부에서 사법부에 대해서 뭔가 모르게 심리적인 압박을 줘도 안 되는 거예요. 사법부는요. 그래서 요새는 전화도 하지 말라는 거 아닙니까? 저도 이제 판사 출신이지만 예전에는 변호사들하고 같이 친했어요. 그런데 아무 부정이 없었어요. 얘기 다 듣고. 그런데 요새는 그것도 안 하고 전혀 안 그런 분위기에서 갑자기 이렇게 아주 공개적으로 사법부에 대한 제스처로 되는 건 법관들이 지금 아마 경기하는 상태일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그것이 잘했든 못했든 간에 그런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퍼지면 '한국은 정치권에서 사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라' 이거 큰일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라도 빨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스톱을 하고 사법부 본연의 일을 소신과 법에만 따라서 하도록 저희들이 지원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 기자) 민주당이 재판 중지법도 거론하고 법원행정처 폐지를 추진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판사 출신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황 상임고문) 사법, 행정의 여러 가지 조직법, 작용법은 법원에서 또 법학계에서 오랜 연구와 토론을 거쳐서 스스로 형성되는 거를 입법이 뒷받침해 줘야지 정치적인 이슈로 그것을 접근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야를 너무 좁히는 거죠.

그리고 법학계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아니 정치권에서 환자들 수술을 이래라저래라 법을 만들어서 되겠어요? 그건 의사와 의학계에서 해야 되죠. 그렇게 법조계와 의료계는 다 그런 권위가 있는, 수백 년, 수천여 년의 전통이 있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좀 존중해서 그 안에서 법학계와 사법부가 또 변혁도 있으니까 자연적이고 학문과 사법의 발전 도상에서 그런 개혁을 해야지.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칼을 대는 것은 수술에 관한 법률을 만드는 것하고 과장이 될지 모르지만 비슷한 거 아니냐. 그만큼 자존심이 있고 전문성이 있는 데가 사법부거든요. 그래서 그 점을 정치권에서 좀 많이 유념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기자) 국민의힘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어요. 국민의힘이 너무 존재감이 없고 견제를 못하니까 여당이 너무 일방 독주하는 거 아니냐,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이런 얘기도 사실 많습니다.

▲(황 상임고문) 제가 뜨끔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선거관리위원장을 그만두면서 우리 중진들, 당 대표께 말씀드리는 기회가 있는데 저는 그랬어요. 이슈를 너무 많이 잡지 말아라, 하나라도 깊이 생각해서 한 이슈를 잡아서 꾸준하게 달성될 때까지 좀 매듭을 지어달라. 이 얘기, 저 얘기 이러다 보면 문제점은 누가 모르느냐. 우리 정치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이나 국민들이 무슨 문제가 있다 할 때는 그걸 잡아서 완전히 야당에 온 힘을 다해서 해결책을 국민 앞에 제안하는 게 야당이고 우리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지. 저희들이 많이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신 기자) 최근에 장동혁 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다녀왔지 않습니까?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지 못한 것 같다 이런 비판도 많이 나왔는데요.

▲(황 상임고문) 그게 지금 아킬레스건이에요. 우리로서는 우리가 선택해서 당선된 대통령 탄핵이 되니까 우리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그 일단 우리 장 대표가 가서 만나 뵌 것 같은데 타이밍은 좀 안 좋았다 그래요. 그때 야당에 아주 큰 이슈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슈를 흐린 거 아니냐라는 점에서 좀 아쉬워했어요.

근데 이제 그것도 지나간 일이 됐고, 또 장 대표가 잘하고 계시니까 일단은 대표를 강력히 지지해 주는 당의 입장이 좀 확립이 됐으면 하는 게 제가 바깥에서 보는 입장입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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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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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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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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