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면직안이 재가됐다.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한 지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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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준 LH 사장 [사진=LH] | 
31일 LH에 따르면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저는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빠져있던 LH를 변화시키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취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 발생한 인천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며 부실시공과 전관 카르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건설위기 극복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대규모 확대 추진 등 각종 현안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출범한 지 16년이 지나도록 여전했던 나눠 먹기 인사와 칸막이로 인해 협업과 소통이 단절된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자 온 힘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주택공급량을 확대하면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3기 신도시의 신속한 조성과 가처분 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을 추진했다"며 "임대주택 평형 확대와 민간브랜드 적용을 통한 공공주택의 품질 고급화, 층간소음 없는 장수명 주택 건설과 전세사기 피해 지원 등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결과 3년 연속 D에 머물렀던 LH의 정부 경영평가 성적을 우수등급인 B등급으로 상향시키며 SOC 공기업 중 1위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민만을 바라보며 LH를 신뢰와 사랑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초심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이제 그 무거웠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분야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을 섬기고 국가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1월이 임기만료였지만 지난 8월 5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