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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미질부성' 첫 시굴조사…삼국~고려시대 성곽 축조 변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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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속 축조 기록 부합...'미실성(彌實城)' 실체 고고학적으로 확인
포항시, 연차 발굴 조사...국가지정 문화유산 단계적 추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삼국사기'와 '고려사'에 등장하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 흥안리 소재 '북미질부성(北未秩夫城)'의 성곽 범위와 축조 변천 과정이 확인됐다.

또 '북미질부성'은 신라 지증왕 5년(504년) 축성된 12개 성곽 중 하나인 '미실성(彌實城)'의 실체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북구 흥해읍 흥안리 일원에서 진행한 '북미질부성(北未秩夫城)' 시굴 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항시의 의뢰로 (재)영남문화유산연구원이 북구 흥해읍 흥안리 소재 삼국~고려 시대 성곽 '북미질부성'에 대해 실시한 첫 번째 시굴 조사이다. 조사 기간 중인 9월 11일에는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학술 자문 회의도 함께 열렸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의 '북미질부성' 석축과 전경.[사진=포항시]2025.10.28 nulcheon@newspim.com

기존에 '북미질부성'은 문헌 기록에 따라 '삼국사기'와 '고려사' 등에 등장하는 신라 지증왕 5년(504년) 축성된 12개 성곽 중 하나인 '미실성(彌實城)'으로 비정되어 왔다.

이번 조사 결과 6세기 전반 토성(흙성)부터 통일 신라 석축 성벽, 고려 시대 개·수축 성벽 등 시기별 축성 기술 변화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문헌 기록과의 부합성이 입증됐다.

특히 조사에서는 토성에서 석성으로 발전한 축성 기법, 고려 시대 이후 성벽 개축 흔적이 차례로 확인돼 삼국~고려 시대에 걸친 동북 방어 거점으로서의 '북미질부성' 역할이 입체적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북미질부성'은 일제 강점기 측량도(1917)와 1990년대 이후의 지표 조사 자료만 존재해 본격적인 시·발굴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굴 조사로 성곽의 범위, 축성 시기, 구조적 특징 등이 고고학적으로 확인되면서 문헌사와 현장 고고학을 연결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학계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성과는 '북미질부성'의 실체를 현장에서 고고학적으로 확인한 첫 사례로, 문헌사와 현장 고고학을 연결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전체 구조와 축성 기술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연차 발굴 조사와 국가지정 문화유산(사적) 지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향후 '북미질부성'을 비롯 인근 '남미질부성', '옥성리·마산리 고분군', 신라 최고(最古)의 금석문인 '냉수리·중성리 신라비' 등과 연계한 신라 문화권 역사 자원의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해, 포항의 역사 문화 정체성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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