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17개 기업과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원전,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산업 분야 17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도내 주요 시군에 걸친 신규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약 1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28일 오전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17개사와 체결한 약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10.28

협약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수도권 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남의 투자환경과 지원제도 소개, 산업정책 발표, 투자우수기업 표창 등이 진행됐다.

창원시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효성중공업이 3500억 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웅동지구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진주·사천지역은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에스피에어로 등이 신규 투자를 진행하며, 친환경 유아식품기업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200억 원을 들여 연구·생산시설을 확충한다.

밀양의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카본과 ㈜에코리버스가 복합소재 및 재생원료 공장을, 창녕군의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방산용 알루미늄 생산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이번 협약 성과는 민선 8기부터 추진해온 '투자유치 활성화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도는 투자청 신설, 인센티브 확대,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올해 투자유치 실적 10조 원을 넘어섰다.

설명회에서는 경남의 주요 산업거점인 방위·원자력융합국가산단(창원), 우주항공산단(진주·사천), 나노융합산단(밀양), 한방항노화산단(산청) 등의 투자환경이 소개됐으며 한화세미텍,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유림테크 등 10개 기업이 투자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심장부로, 투자유치 10조 원 시대 달성을 넘어 미래성장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투자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