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AI가 바꾼 유통의 미래"…대한상의, '경주선언'으로 리테일 비전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상의,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개최
'AI·친환경·표준협력' 3대 비전 제시
글로벌 유통 리더 한자리에…혁신과 상생 모색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Retail Future-Tech Forum)'을 열고 '인공지능(AI) 전환·친환경·표준협력'을 3대 축으로 하는 '경주선언(Gyeongju Declaration)'을 채택했다. 포럼에는 한국의 롯데쇼핑, GS리테일, 쿠팡, 현대백화점과 함께 미국 아마존, 중국 징둥닷컴 등 아태 지역 유통 대표기업이 참석해 산업 발전의 비전을 공유했다.

경주선언에는 ▲유통산업 혁신이 시민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인식 ▲혁신 비즈니스모델 공유와 네트워킹 강화 ▲순환경제 구축과 녹색소비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반 조성 ▲국제표준 개발·확산을 통한 산업 성장 ▲유통업계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리는 상생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한상의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일곱번째)과 주요참석자들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라며 "이번 경주선언이 APEC CEO 서밋의 비전인 'Business, Bridge, Beyond'를 구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산업부도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는 "이번 선언이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의 도전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APEC CEO 서밋(10월 28~31일)의 공식 부대행사로 '글로벌 유통산업의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정부·기업·학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는 기조연설과 경주선언 채택, 2부는 글로벌 혁신 토론회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이비드 벨 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석좌교수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지만 소비는 여전히 공간에서 완성된다"며 "미래 매장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의 승자는 데이터, 개인화, 맞춤화에 집중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이터 감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나선 데이비드 벨 박사(前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2부 글로벌 혁신토론회에서는 세계 주요 유통기업들이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은 "AI는 효율을 넘어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이라며 "AI 쇼핑을 이용한 소비자의 92%가 만족도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AI 성공에는 기술 이해뿐 아니라 실험적 조직문화와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샹잉 징둥닷컴 부사장은 "징둥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4위이자 중국 1위 소매업체"라며 "옴니채널, 특급배송, AI 마케팅 등 기술 혁신으로 리테일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와세다대 카와카미 교수는 AEON과 유니클로 사례를 통해 "두 기업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EON의 전자영수증·AI 배송, 유니클로의 예측 생산 시스템, 나무심기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이 유통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한국외대 교수는 "롯데는 AI 추천 시스템으로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쿠팡은 AI 물류 예측으로 초단기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며 "두 기업 모두 친환경 포장과 탄소 절감형 물류로 ESG 경영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GS1 글로벌 CEO 르노 드 바르부아는 "표준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산업 간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도 한국유통학회장은 "이번 포럼은 AI·글로벌화·ESG를 중심으로 유통산업의 미래를 모색한 자리로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