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북부 고령층 밀집지 특성 반영, 치매·고혈압 등 맞춤형 서비스 확대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묵호건강증진센터를 찾은 주민이 총 3만3023명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1360명)보다 약 1600명 늘어난 수치로 센터가 지역 대표 건강관리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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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묵호건강증진센터.[사진=동해시] 2025.10.27 onemoregive@newspim.com |
묵호건강증진센터는 동해시 북부의 고령 인구 특성을 반영해 2012년 개소했다. 지상 3층, 연면적 약 1342㎡ 규모로 조성됐으며 재활치료실과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를 갖췄다. 이후 증축 및 리모델링을 거쳐 치매안심센터도 추가 운영 중이다.
이용 실적을 보면 치매안심센터 이용자가 가장 많아 총 1만9754명이 방문했으며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1만2847명), 재활치료실(422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하며 총 47개 경로당에서 치매 조기검진과 심근경색·뇌졸중 증상 대처 교육을 진행했다. 주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 단위 이동형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동해시의 적극적인 건강정책은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동해시는 '고혈압 투약 순응률' 부문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고(81.6%)를 기록했다.
또한 고혈압성 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최근 평균값 기준 전국 평균(6.1%)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는 '지역사회 치매관리율' 부문 강원도 내 최우수 성적(87.4%)을 냈으며 현재 관리율은 더욱 상승한 상태다.
김혜정 동해시 보건정책과장은 "주민들이 건강증진 서비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홍보와 체계적인 사업 운영에 힘쓰겠다"며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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