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3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한국 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넥스트 드라마 앤드 필름 : AI가 창조한 스크린' 특별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콘진원의 뉴미디어 신기술랩 지원사업으로 'AI 콘텐츠랩'을 운영해온 'MBC C&I'와 협력해 마련됐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K콘텐츠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일본 현지 콘텐츠 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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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넥스트 드라마 앤드 필름' 포스터. [사진=콘진원] 2025.10.24 alice09@newspim.com |
이번 상영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콘텐츠 마켓 'TIFFCOM(도쿄국제영상견본시)'의 마지막 날에 맞춰 진행된다. 마켓 참석을 위해 도쿄를 찾은 국내외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일본 현지 콘텐츠산업 종사자들과의 교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상영회에는 총 8편의 인공지능 기반 한국 영상 콘텐츠가 소개된다. 각 작품은 인공지능 기술이 각본이나 제작 과정에 직접 활용된 실험적 콘텐츠로,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사 구조와 미적 감각을 제시한다.
상영작으로는 조선시대 배경으로 고전소설을 음악, 이야기, 시각 예술로 재해석한 뮤지컬 영화 앨리스 인 조선, 속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SF 블랙코미디, 메모리 속담집, 사후세계를 무대로 구호영웅의 서사를 그린 드라마, 더 파이어 브레이커, 동물과 소통하는 수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미드폼 드라마 들리는 동물병원, 디지털 오류로 탄생한 존재를 다룬 SF 스릴러, 더 글리치, 가상 아이돌의 성장과 정체성을 다룬 루아, 고전 회화 속 유디트의 시대별 모습을 스토리로 구성한 주디스, 100%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장편 SF, 라파엘 등이 있다.
상영 이후에는 각 작품의 제작진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 세션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영상 창작 과정에 미치는 영향과 산업 변화의 흐름, 기술 기반 스토리텔링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며, 일본 내 창작자 및 콘텐츠 기업과의 실질적 협업 기회도 함께 모색된다.
이번 특별상영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참석을 희망하는 관람객은 콘진원 도쿄비즈니스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 페이지에 접속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