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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음 붙들려는 대만, 美 '마가' 인플루언서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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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대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미국 내 마가(MAGA) 유명 인사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23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그의 핵심 참모들은 최근 몇 달간 미국 내 주요 마가 성향 팟캐스터와 잇따라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만의 안보 문제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대만이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의 중요성과 무역·투자 협력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게 트럼프 지지층 내 여론을 움직이려는 전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 주석과 만남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관세와 희토류, 대두 등 중국과의 핵심 현안 논의에서 대만 지위 문제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중국도 트럼프와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외교 성과를 거두고 싶다. 지난달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백악관에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공식 선언을 요구했다.

대만 정부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의 이익을 간과하지 않도록, 대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마가 진영 내 여론을 움직여야할 필요성이 커진 시점이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덤 패러는 "라이 총통이 보수 성향의 미국 매체 전반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둘러싼 타이베이 지도부의 불안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그는 "TSMC의 수십억 달러 대미 투자조차 워싱턴 내 대만 입지를 확고히 강화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샤오광웨이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대만과 미국의 관계는 (워싱턴 정가의) 초당적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며 "대만은 미국의 민주와 공화 양당 모두와 폭넓게 교류하며 여러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도 "우리는 대만이 미국의 새로운 미디어 채널과 소통하도록 독려해 왔다. 그들의 소통은 미국에 대한 불안감의 발로가 아니라 '진짜 미국인'들과 직접 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이 총통을 비롯한 대만 지도부는 보수 성향의 미국 팟캐스트 두 곳에 출연해 "대만을 지지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이 중국에 병합되면 중국은 미국과 경쟁에서 훨씬 강력해질 것이며 이는 미국의 국익에도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여전히 대만의 최대 군사 지원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지원 의지는 다소 약해지는 듯 하다며 이는 대(對) 중국 강경파들이 트럼프의 거래 중심적 외교 정책에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라이 총통은 방미 일정을 포함한 해외 순방 계획을 세웠지만 미국의 거절로 뉴욕을 찾으려는 계획이 무산됐었다. 몇 주 뒤 트럼프 대통령은 4억 달러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를 중단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중국은 미국에 '대만 독립 반대'를 공식 표명할 것을 요구하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미국의 대만 지위 관련 전략적 모호성 방침을 흔들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 일부로 간주하고 미국과 대만 간의 공식 접촉도 강하게 반대한다.

지난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베이를 방문했을 때 중국은 미사일을 대만 상공 너머로 발사하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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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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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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