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설립계획 이후 13년만
학습공간 및 지역사회 공공시설로 기능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 동부지역(동대문구·중랑구) 최초의 특수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 신축 부지에서 '동진학교(가칭)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동진학교(가칭) 조감도 [사진=서울시교육청] 2025.10.21 hyeng0@newspim.com |
이번 기공식을 통해 동부지역 최초의 특수학교 설립과 동시에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건립의 첫 삽을 뜬다.
동진학교 건립으로 학생들은 먼 거리를 통학하며 겪어야 했던 신체적 불편과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시의회·중랑구청·장애인학부모단체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주요 추진 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동진학교는 2012년 설립계획을 시작으로 9차례 후보지 검토를 거쳐 2019년 현재 부지로 결정됐다.
동진학교는 학생들의 교육활동 공간인 교사동 외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중랑구청과 협력해 건립된다. 학교복합시설은 연면적 398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도서실·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된다. 해당 시설은 학생들에게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과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동진학교의 복합시설은 교육부 주관 '2023년 학교복합화시설 공모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모지원금 66억 원을 교부받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동진학교 기공식은 길고 험난한 능선을 넘어 마주한 정상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하는 순간과도 같다"며 "이 배움의 터전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특수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yeng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