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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 시대 MS의 바이브 워킹 둘러싼 환상과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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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에서 엑셀-워드까지 바이빙
AI로 술술 풀린다는 환상
실상 워크슬롭 양산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코딩에서 시작된 이른바 바이빙(Vibing)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환상과 냉소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시작은 코딩이었다. 생성형 AI가 코드 작성에 본격 도입되면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고, 빅테크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진들은 바이브(Vibe)에 흥분했다.

순다르 피차이는 웹페이지를 바이브 코딩했고, 마크 저커버그는 AI가 중급 엔지니어링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라(Sora)의 AI 비디오 플랫폼은 '바이브 크리에이터'라 부르는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켰고, Mea의 AI 앱은 이제 AI 생성 비디오를 위한 '바이브 피드'를 갖췄다. 전통적인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아닌 합성 AI 이미지와 몇 차례의 클릭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유형의 영향력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지난주 '바이브 워킹(Vibe Working)'을 출시하면서 AI 바이브가 또 한 차례 영역을 확장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블룸버그]

바이브 워킹은 엑셀과 워드에서 문서와 스프레드 시트를 생성할 수 있는 에이전틱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에이전틱 AI를 이용하면 스프레드 시트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엑셀 작업을 할 수 있고, 워드로 이른바 '바이브 라이팅(vibe writing)'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IT 전문가들은 '바이브닝(Vibening)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본래 바이브(vibe)는 분위기나 느낌을 뜻하는 말인데 직장 용어로 의미가 확장되면서 표면적으로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지루하고 힘든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보다 함축적으로는 일이 일정한 격식에 묶이지 않으면서 즉흥적이고 쉽게 술술 풀린다는 뜻으로 통한다.

생성형 AI에게 특정 기능을 가진 코드를 짜도록 하는 행위를 '바이브 코딩'이라고 하고, 워드에서 AI가 문서를 생성하고 다듬는 행위를 '바이브 라이팅', 전통적인 촬영이나 편집 대신 AI로 비디오를 만드는 이들을 '바이브 크리에이터'라고 지칭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브 워킹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기업 세계의 보다 많은 영역이 '바이빙'하고 있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바이브닝(바이빙 하는)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더 많은 기업들은 AI를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아는 직원을 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의 71%가 직무 경험이 많지만 AI를 모르는 직원보다 경험이 적지만 AI 기술을 가진 직원을 원한다고 밝혔다.

바이빙은 분명 커다란 유행이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들이 이를 활용하기 위해 앞다퉈 움직이는 모양새다.

에이전틱 AI를 앞세운 최근 트렌드를 향해 냉소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모가 트렌드에 끼어드는 것보다 최악은 없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칼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바이브 워킹을 비판했다. 거대 기업이 젊은 층의 용어를 동원한 것을 비꼬는 말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이브 코딩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변화시킨 것처럼 바이브 워킹이 자사의 코파일럿 챗봇에 접목되면 오피스 산출물을 위한 에이전틱 생산성을 열어 준다고 밝혔다. 챗봇이 힘든 일을 처리해 사용자가 문서를 작성하거나 요약하는 작업을 돕는다는 얘기다.

FT는 바이브 워킹이 AI를 활용해 일을 더 쉽게 술술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실상 전문성과 노력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이브라는 유행어를 가져다가 AI에 대한 환상을 팔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지원 글쓰기 도구를 출시한 직후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는 AI로 부분적으로 작성한 호주 정부의 보고서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금의 일부를 환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이른바 '워크슬롭(workslop)'의 해악에 대한 콘텐츠를 게재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업무를 의미하는 워크와 쓰레기 혹은 저급한 것을 뜻하는 슬롭의 합성어로, AI가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상 쓸모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얘기다.

매체는 "말을 잘 하지만 자세히 들어 보면 이해가 얕은 수다쟁이 동료처럼 AI를 사용해 실제로는 도움이 안되거나 불완전하거나 중요한 맥락이 빠진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크슬롭은 업무의 부담을 하류로 전가시켜 업무 지시자가 결과물을 다시 해석하고 수정하거나 아예 업무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적인 데이터에서도 바이브 워킹의 한계가 확인됐다. 코파일럿이 인간의 71%에 비해 57%의 정확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업체는 밝혔다.

FT는 "바이브 워킹에는 바이브가 들어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브 워킹이라더니 '바이브가 아주 별로'라는 냉소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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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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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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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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