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관계기업 현황, 연계기업 신용상태 한눈에 파악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평가데이터(KODATA)는 각 기업의 연계기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업관계망서비스 '코그리드(KOgrid)'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이고 금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ODATA에 따르면 KOgrid는 기존에 제공해오던 경영이력정보(법인등기정보)에 법인 및 주주 정보, 법인세·부가세 신고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DB)와 모니터링 정보를 융합해 기업 간 숨겨진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표 및 임원의 타법인 등기현황, 법인 간 동일주소 현황, 자금이동경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KODATA의 기업정보조회 서비스 크레탑(CRETOP)을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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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그리드(KOgrid)' 화면 캡처 [사진=KODATA] 2025.10.20 yunyun@newspim.com |
금융기관에서는 대출심사, 사후관리 업무 시 KOgrid를 활용하면 기업 간 관계를 원스톱(One-Stop)으로 파악할 수 있다. 수기 작업의 전산화에 따라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고, 숨겨진 연계기업을 확인하여 과소평가되었던 신용리스크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지분법상 관계기업만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복잡한 네트워크 정보를 볼 수 있고 대표자 소유 법인, 임직원 겸직 현황, 동일 주소 사업장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기업은 이를 활용하여 내부 통제 제도 개선 및 윤리경영 강화에 나설 수 있으며, 나아가 리스크 사각지대를 사전에 관리해 회계왜곡, 가족법인을 활용한 부실대출 등 금융사고 또한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두선 KODATA 대표이사는 "KOgrid는 수십년간 축적한 기업 DB와 다양한 외부 정보를 결합, 관계망을 정교하게 분석한 서비스"라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KODATA는 시장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하고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