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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의 대중 기조 완화에 상승 마감…나스닥 0.52%↑

기사입력 : 2025년10월18일 05:10

최종수정 : 2025년10월18일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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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 추가 관세 지속 불가능...시진핑 만날 것"
지역은행 신용 우려도 완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관련해 완화된 기조를 보이면서 미·중 갈등 고조를 우려했던 시장 심리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 위기가 은행권 전반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이날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주에도 미·중 갈등 상황이 급변했던 만큼 양국이 최종 합의를 이룰 때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포인트(0.52%) 상승한 4만6190.61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4포인트(0.53%) 전진한 6664.0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7.44포인트(0.52%) 상승한 2만2679.97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발표한 100%의 추가 대중 관세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지난주 "시 주석을 만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것과 대조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종 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도널드 트럼프가 발언할 때마다 시장은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른다"며 "중국과 무역 관세 등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발언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하든 그 발언을 신뢰하고 확신을 갖기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추가로 유화적인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내가 원한다면 관세를 더 올릴 수도 있다"며 "지금보다 100% 추가 인상해 총 약 157%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그걸 원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그들은 대화하길 원하고 우리도 대화 중"이라고 전했다. 양국에 이로운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도 낙관했다.

전날 자이언스 뱅코프의 사기 대출 소식에 불거졌던 신용 전반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날 자이언스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의 주가는 각각 5.84%, 3.11% 상승했다. 전날 하락했던 KBW 지역은행 지수는 1.69% 올랐다.

바이털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은행권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신용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나타난 대부분의 문제는 특정 사례들에서 비롯된 것이며 전반적인 신용 품질은 오히려 예상보다 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최고 시장 전략가는 "하룻밤 자고 나니 아마도 과도하게 부풀려졌던 지역 은행권 우려가 조금은 진정된 것 같다"며 "금융 부문 전체는 여전히 견고한 기반 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몇몇 기업들이 좋지 않은 소식을 발표했을 뿐이며 이는 체계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전 총재도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신용 품질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신중함과 경계심이 핵심"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현재 미국의 상황을 지나치게 극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심각한 금융위기급의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18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29일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신이 이달 말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징주를 보면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은 예상보다 강한 실적에 3.72% 상승했다. 피프스 써드 뱅코프도 1.31% 의 오름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 7.29%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중국 서버 칩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후 0.07% 내렸다.

체중감량제를 제조하는 제약 주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약품의 가격을 인하할 것을 지시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는 2.03% 내렸으며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도 3.08% 하락했다.

전날 하락한 국채 수익률은 반등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9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00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6bp 오른 3.462%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50분께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0% 오른 98.44에서 움직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내린 1.1667달러,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한 150.50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14% 오른 57.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0.38% 상승한 61.2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1.3% 내린 4224.60달러에 마쳤다.

다음 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 협상에 주목할 전망이다. 테슬라와 인텔, 포드차의 실적은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61% 내린 21.3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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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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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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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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