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기업 채용 연계·경력 컨설팅
오늘부터 50플러스포털 사전신청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1월18일 SETEC(강남구)에서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대책인 '9988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시니어들이 경력·전문성을 살려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인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돌봄, 경제, 여가, 환경 등 4대 분야를 중점으로 해 어르신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고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40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 |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 [포스터=서울시] |
박람회는 단순한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현장 면접, 채용 연계, 경력 재설계 컨설팅, 디지털 역량 강화 체험 등이 진행돼 시니어가 새로운 일과 삶을 설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 기관들이 협력한다. 운영은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가 맡는다.
행사는 채용관, 내일설계관, 디지털에이징 체험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채용관에서는 구직자와 기업 간의 채용 연계를 지원하며, 70여 개 참여 기업이 상담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일설계관에는 직업상담사가 상주해 구인기업 알선과 취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디지털에이징 체험관에서는 인공니증(AI)·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디지털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박람회 도슨트'도 배치돼 시니어가 어렵지 않게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면접 대기 시스템과 실시간 면접 현황을 제공해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박람회에는 웅진씽크빅·대교에듀캠프·코리아세븐·현대홈쇼핑 등 7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다양한 직무에서 시니어 인재 채용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60세 이상의 서울 시민은 이날부터 50플러스포털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서울의 시니어 10명 중 8명이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어 한다"며 "이번 박람회는 그들의 바람을 현실로 전환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