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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한은 내주 '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공은 11월로

기사입력 : 2025년10월19일 07:40

최종수정 : 2025년10월19일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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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불씨'에다 최근 달러 환율 '고공 행진'까지… 3연속 동결에 무게
11월 경제 전망 따라 금리 결정… 성장률 끌어 올릴 금리 인하 필요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한국은행이 내주로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은이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최근 강하게 부상하고 있다. 마지막 금리인하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 집값 상승' 이라를 '불씨'가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 데다 3500억 달러 한미 관세협상 문제로 최근 돌출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의 고공행진이 한은의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공식적으로 올해 내내 '통화 완화'(금리 인하)기조를 천명해 오고 있지만 대통령선거 직전인 지난 5월말 금리를 인하한 이후 기준금리를 연 2.5%선에서 5개월째 동결해 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선에서 동결할 것을 결정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8.28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한은은 내주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회의인 11월말 회의로 금리 인하나 동결 여부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은은 지난 5월 경기둔화 우려에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인하했다. 하지만 7월과 8월엔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은 한은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세 차례 연속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결 전망이 힘을 얻는 기본적인 이유는 6·27 대출 규제, 9·7 공급대책에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수도권 집값 상승 폭이 9월부터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새정부 들어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오긴 했지만 그 효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집값 기대심리를 잡기 위해 한은과 정부 간 정책 공조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 등도 동결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최근 고공행진을 하는 달러/원 환율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기획재정부·한은은 지난 13일 달러/원 환율이 주간거래 중 1430원을 웃돌자 1년 6개월 만에 공동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환율은 구두개입이후 일시 주춤했지만 이번 주말까지 여전히 1420원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출신 한 경제학자는 "금리인하가 원화약세(환율 상승)를 불러온다는 것이 자명한데 한은이 외환시장에 구두개입까지 한 마당에  금리인하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정부의 3차 부동산 대책(10·15 대책)이 나왔고 정부에 추가 부동산 대책을 계속 주문했고 거시 정책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한은이 임박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재개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주 금통위는 시장의 주택가격 상승 심리를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11월말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 금통위 회의로 넘어가고 있다.

10월 회의의 동결 배경이 된 가계대출·수도권 집값 문제가 진정되거나 지표로 확인하기까지 마지막 금통위(11월 28일)까지 시한이 한달 남짓으로 촉박하기 때문에 올해 금리 인하는 "물 건너 갔다"라는 전망까지 시장에선 나오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상반기로 더 지연되거나 추가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11월 금통위는 한은이 1년에 4차례 공식 경제전망(수정)을 내놓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잠재성장률을 크게 하회하는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은 직전인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정부와 같은 0.9%, 내년은 1.6%로 전망했다. 2년 연속 잠재성장률(2% 안팎)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성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도 한은의 주요 과제다. 

한은 출신 경제학자는 "11월 회의 다음은 내년 1월 회의인데 시차가 너무 길어 금리인하를 내년으로 미룬다면 '금리인하 실기론'이 나올 수 있다"며 "결국 11월 경제전망 수정에서 확인되는 각종 지표와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 수정이 11월 금리 결정의 주요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현지 시간 지난 14일 공개연설에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혀 우리와 같이 앞으로 두번(10월, 12월) 남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 "(월스트리트의)투자은행들은 대체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내 2회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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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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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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