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의료 확충 협력 발표
노조, 재정난 인력난 해소 요구
운영정상화 로드맵 마련 추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및 경기도의료원 노조와 함께 의료원의 운영 정상화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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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 운영정상화 및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노․사․정 TF' 제1차 회의. [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3개 기관의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 운영정상화 및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노․사․정 TF' 제1차 회의를 열고, 운영정상화와 재정건전성 회복,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환자 수와 의료 수익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회복 속도가 느리고 공공의료기관의 구조적 적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 측은 임금 체불과 만성적인 재정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경기도 보건건강국 관계자, 경기도의료원 본부 및 산하 6개 병원(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의 노․사 대표, 공공보건의료 전문가가 참석해 운영정상화 실현을 위한 실행 방안과 필수의료 인력 확충, 근무 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 구축 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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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 운영정상화 및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노․사․정 TF' 제1차 회의. [사진=경기도] |
김정아 경기도의료원 노조 대표지부장은 "공공병원의 인력난과 과중한 업무로 인한 어려움은 여전하지만, 노․사․정이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다"며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환자와 직원이 모두 행복한 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노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공공의료의 지속 가능성은 현장의 의료진과 직원, 지방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회의가 상생과 신뢰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경기도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공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의료의 핵심 거점으로서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및 재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노․사․정이 힘을 합쳐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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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료원 운영정상화 및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노․사․정 TF' 제1차 회의. [사진=경기도] |
경기도의료원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노․사․정이 정기회의와 실무협의를 통해 '운영정상화 로드맵'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병원별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 및 인력 운영 효율화, 조직문화 개선 같은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협의된 과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