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與현장검증 강행 vs 野국감 '보이콧'…아수라장 된 대법원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8:12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8: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15일 오전 내내 현장검증 두고 '공방'
법사위, 20분간 대법정·소법정 등 현장검증 후 국감 재개

[서울=뉴스핌] 김현구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15일 대법원 현장검증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현장검증을 강행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감사 파행을 선언하고 국회로 복귀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대법원에서 국감을 열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전체회의를 마친 뒤 "2025도4697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 과정에서 재판관 및 연구관들의 기록 열람, 검토, 시점에 대한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위원장은 대법원에 지난 3월 26일부터 5월 1일 사이 대법관들의 사건 기록 접근 기록 및 방식, 전산시스템 접속 로그 전체, 전자기록 열람 이력 전체, 5월 1일 이후 전산시스템 로고 변경 및 삭제 내역 등 제출을 요구했다. 사건번호 2025도4697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관련 서류 제출 요구의 건' 처리에 재판 개입이라 주장하며 항의하고 있다. 2025.10.15 photo@newspim.com

◆ 민주 "정당한 입법부 권한 행사" vs 국힘 "압수수색과 다름없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시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 법사위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국감은 압수수색과 다름없다"라며 "조희대 대법원장 망신주기이자 국회에서 이 대통령 재판 뒤집기, 무죄 만들기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재판이 중지돼 있는, 엄연히 진행 중인 사건에 관여할 목적으로 지금 서류를 내라는 것 아닌가"라며 "명백하게 국감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위법적 서류 제출 요구다. 삼권분립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미 끝난 판결을 어떻게 개입하는가"라며 "많은 국민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한 입법부의 권한 행사"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지난번 국감에서 대법원장을 조리돌림하고, 합성 사진으로 온갖 악마화·희화화했다"며 "선출 권력이라고 해서 헌법 권력인 사법부를 능멸할 수 없다. 사법부가 헌법과 법 양심에 따라 재판할 수 있도록 놔두자. 그것이 헌법 정신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2025도4697 사건은 사법부가 최종 심판자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국감을 대충하고 지나간다는 선례가 남는 순간 우리 사법부 미래는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정신차려라"라고 호통쳤다.

아울러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향해 "대법원이 무너지면 앞으로 끊임없이 요구한다. 처장님 정신 똑바로 차리라"라며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다 내놔야 한다. 명심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현장검증을 위해 국감장을 빠져나갔고, 6층 처장실에서 천 처장과 약 1시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현장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15 photo@newspim.com

◆ 국힘, '국감 파행' 선언 뒤 국회 복귀…국감은 재개

현장검증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시작돼 약 20분간 진행됐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은 따로 긴급브리핑을 연 뒤 국감 파행을 선언하고 오후 4시가 약간 넘은 시간 국회로 복귀했다.

나 의원은 "불법이란 것을 이야기하고 검증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검증을 감행했다. 법원 점령과 다름없다"며 "검증 목적은 이 대통령 무죄 만들기, 그리고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를 그들의 발 아래 두겠다는 사법 해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국감에 참여하지 않음을 선언한다"며 "대법원도 압박에 못 이겨 대법정과 소법정을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대법원을 억누르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 함께 검증을 했어야 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검증을 거부하고 돌아갔다"며 "(이 대통령 사건) 판결은 이미 나서 진행 중 사건이 아니다. 사건 심리 내용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은지에 대한 절차, 법원 사무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현장 국감을 온 이유는 어떤 특정 사건 심리에 관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특정 사건이 문제가 돼 촉발하긴 했지만 실제로 대법원이 국민이 상고하는 사건 기록을 제대로 읽는지, 내 사건이 대법원에서 제대로 심리되고 판결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실제 대법관 (집무실이) 75평으로 엄청나다고 알려졌지만 가서 보니 부속실, 자료열람실, 재판연구관이 모두 같이 있었다. 사법부도 (현실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이해를 돕는 일"이라며 현장검증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법사위는 오후 4시30분께부터 국감을 재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천대엽 법원행정처 처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0.15 photo@newspim.com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