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차, '일렉시오'로 중국서 전기차 재도전…BYD 벽 넘을까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6:52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기차 격전지' 중국…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도전'
맞춤형 전략에도 가격·신뢰 약점…현지 공략 시험대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재도약을 노리며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ELEXIO)'를 내세웠다. 그러나 치열한 현지 전기차 경쟁과 가격, 브랜드 신뢰 등의 과제가 여전해 본격 반등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중국 시장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현대차 일렉시오. [사진=베이징현대 홈페이지]

일렉시오는 전장 4615㎜, 전폭 1875㎜로 기아 EV5와 유사한 크기를 갖춘 중국 맞춤형 전기 SUV다. 최대 88.1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722㎞(중국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식 판매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며, 중국 소비자 맞춤형 사양을 대거 반영했다. 

디자인도 중국 전략모델 답게 설계했다. 차량 전면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 '8'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8개의 보석형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했고, 실내에는 2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최소화된 물리 버튼 구조를 적용했다. 첨단 감성과 미니멀 디자인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셈이다. 

많은 기대를 모으는 일렉시오지만, 중국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국 브랜드의 장벽이 높고, 토요타·테슬라 등 글로벌 선두주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 판매 부진으로 인한 브랜드 신뢰 하락까지 겹치며,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도전에 신중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치열한 경쟁 구도

현대차가 노리는 중국 중형 전기 SUV 시장은 이미 BYD, 지리, 샤오펑 등 현지 브랜드와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브랜드가 과점 중이다. 

BYD의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후 3년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송 플러스도 2024년 7월까지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하며 국민 전기 SUV로 자리잡았다. 판매량의 대부분이 내수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중국 점유율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토요타는 지난 7월 한 달간 중국에서 15만17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 SUV bZ3X는 같은 달 1만대 이상 팔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도 강세다. 테슬라는 지난 9월 중국 내에서 7만152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25.15% 증가하며 2025년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와 비교하면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입지는 아직 미약하다. 먼저 출시된 기아 EV5는 지난해 1~11월 동안 중국서 5400대 판매를 기록했다. EV5를 기반으로 반등에 나서곤 있지만 경쟁 기업들에 비해선 여전히 약세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진출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과 미국이 전체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일렉시오는 중국에서 개발된 차량이라 소비자 트렌드와 선호가 반영돼 성공 여부를 가를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BYD 아토3. [사진=이찬우 기자]

◆ 가격 경쟁력·브랜드 신뢰 과제

일렉시오의 예상 가격은 14만위안(약 2800만원) 수준으로, 중국 주요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10만~14만위안대 제품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다. 가격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층을 고려하면 가성비 측면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 일렉시오가 14만위안으로 가격을 낮춘 것은 충분한 경쟁력"이라면서도 "중국 내 다수 전기차 회사들이 가격 인하 여지를 갖고 있어 가격 경쟁은 치열하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과거 판매 부진과 철수설로 브랜드 신뢰가 약화된 상태다. 2010년대 중반 10%를 넘었던 점유율은 현재 1%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신에너지차(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며 브랜드 회복을 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 신모델을 현지 투입한다. 

이 교수는 "현대차의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프리미엄급으로 자리 잡지 못해, 차량 성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서비스 요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득력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생산·공급망 리스크

일렉시오는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생산되며, 현지 조달을 통해 물류비 절감을 노리고 있다. 다만 리튬·니켈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중국 내 보조금 및 산업 정책 변경은 생산비용과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일렉시오가 기술력과 긴 주행거리로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격, 브랜드 신뢰, 현지화 전략 등 복합 과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시장 반등이 쉽진 않을 것이라 진단한다. 

이호근 교수는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과 EV 시리즈가 세계 시장에서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중국 내 중급 전기차 수요가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성공했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일렉시오의 빠른 투입이 현대차의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런베뮤' 전 지점 근로감독 확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대상 근로감독을 전 지점으로 확대했다.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전국 18개 사업장이 근로감독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앞서 착수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주식회사 LBM) 및 인천점 근로감독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되어 감독 대상을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노동부는 20대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LBM 대상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휴가 및 휴일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점검했다. 롯데백화점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 롯데월드몰 내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확대된 사업장은 본사 외에도 런던베이글 뮤지엄 매장 7곳, 공장 3곳, 아티스트베이커리 1곳, 레이어드 지점 4곳, 하이웨스트 지점 2곳 등 18곳이다. 이번 감독에서는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 외에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까지 살펴본다. 앞서 국정감사를 통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창업 이래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 승인 신청 건수가 63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결과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비쳐지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11-04 11:06
사진
[2025 GYLC]성남 성보경영고, 6일 콘서트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Gyeonggi-do Youth Life-Respect Concert, GYLC)'가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오는 11월 6일 성남 성보경영고등학교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자율, 균형, 미래 – 생명의 리듬을 느껴봐. We are the Ligh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음악과 대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힐링 프로그램으로, 지난 수원·파주·용인·고양 지역 공연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성보경영고 학생들 역시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날이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 장용, 댄스팀 그라비티(Gravity), 2025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 원더걸스 출신 유빈, 가수 조은세, 우디(Woody) 등 화려한 출연진이 총출동해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한다. 첫 무대의 문을 여는 개그맨 장용은 특유의 위트와 따뜻한 강연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가위바위보협회장'으로 알려진 그는 "이기는 것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유쾌하게 풀어내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승리법'을 전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댄스팀 그라비티(Gravity)가 청춘의 에너지로 체육관 전체를 뒤흔들 예정이다. 땀방울이 흩날릴 만큼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보내며 함께 호흡하게 된다. 팀원들은 "춤은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연결한다"며 "이 무대가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대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은 2025년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답게 폭발적인 사운드와 리듬으로 생명의 박동을 표현한다. 그는 "비트는 심장 소리와 닮았다. 생명을 존중한다는 건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는 일"이라며, 음악으로 전하는 따뜻한 철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개그맨 장용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사회를 맡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그 뒤를 이어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등장한다. 유빈은 "자신을 믿고 끝까지 가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걸어온 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돌로서의 화려한 시절 뒤에 숨은 노력과 고민, 그리고 성장의 시간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모두에게 빛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고 전할 예정이다. 또한 가수 조은세는 감성 발라드로 청춘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는 멘트로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의 문을 닫는 우디(Woody)는 잔잔한 노래 속에 "힘든 시간이 언젠가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아, 콘서트의 감동을 완성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택빈(STACKBEAN)과 넥스브이(NexV), 농심, 아모레, 롯데, 애경 등 유통업체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스택빈은 학생들에게 커피와 건강 음료를 제공하며 "오늘만큼은 우리도 연예인 된 기분이에요!"라며 웃음꽃을 피운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2025년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또한 AI 정서상담 솔루션 기업 넥스브이(NexV)는 인공지능 상담기기 '위로미(Weromy)'를 현장에 비치해, 학생들이 대화로 마음을 나누고 즉석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 학생은 "위로미랑 대화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친구처럼 느껴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은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교육의 한 장면"이라며 "학생들이 음악과 웃음을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수 우디가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한편,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GYLC)'는 지난 한 달간 경기도 내 5개 지역을 순회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호응이 커지고, 교사와 학부모들 역시 "이런 공연이야말로 진짜 교육"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성보경영고 공연은 그 여정의 마지막 무대로, 청춘의 열정과 생명의 가치가 어우러지는 피날레가 될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마지막 무대는 단순한 엔딩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느낀 감동이 일상 속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저동고등학교 재학생들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AI 기반 마음상담 기기 '위로미'를 체험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저동고등학교 재학생들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스택빈이 후원한 커피차에서 음료를 받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windy@newspim.com 2025-11-04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