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사관과 현지 협력 체계
귀국 후 건강검진과 심리상담 제공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BNK금융그룹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와 조기 송환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캄보디아 내 사건 대응 총력 지시'에 발맞춰 그룹 차원에서 신속히 피해자 지원 체계를 가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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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BNK금융그룹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5 |
우선 BNK캐피탈 캄보디아 법인의 임직원을 중심으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영사관, 현지 한인회 등과 협조망을 구축했다. 피해자 발생이 의심되는 지역의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상황에 맞춘 지원 대응을 진행 중이다.
BNK캐피탈은 약 1억 원 규모의 긴급예산도 편성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국내 송환 비용(항공료·숙박비)과 현지 구조활동에 필요한 차량 렌트비, 유류비, 통역비 등을 지원하고, 귀국 후에는 건강검진과 심리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액 아르바이트나 해외취업 사기 등 위험 예방을 위한 홍보자료를 제작해 캄보디아 공항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배포, 현지 체류자와 여행객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경남은행 고객 또는 그 가족이 피해자인 경우 관계기관과 즉시 공조해 금융 피해 방지와 선제적 보호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빈대인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금융권의 기본적 책무"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범죄 차원을 넘어선 중대한 인권 문제인 만큼 그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현지 법인 BNK캐피탈을 운영 중이며, 17개 지점과 267명의 임직원이 개인 소액대출 중심의 영업을 통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포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