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불펜 등판 가능성도 열려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NLCS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3차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선발로 나서고, 4차전에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오른다"라고 밝혔다.
![]() |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 필라델피아와 NLDS 원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05 zangpabo@newspim.com |
이어 "오타니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라며 "만약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불펜에서도 대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타니는 오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NLCS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갖는다. 그는 지난 5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줄곧 지명타자이자 리드오프로 출전해 왔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오타니의 체력과 팔 상태를 고려해 신중하게 활용해 왔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이 걸린 이번 NLCS에서는 그를 최대한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적은 없다. 그가 마지막으로 구원 등판했던 것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으로, 일본 대표팀 마무리로 나서 미국 타선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다만 MLB 규정상 오타니가 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불펜에서 던질 경우, 투수 임무를 마친 이후에는 더 이상 타석에 설 수 없다. 즉, 불펜 등판 시에는 이도류로서의 동시 출전이 제한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