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3200만 명 이동… 전년 대 7.6% ↑
승용차 이용률 84.7%
"긴 연휴로 이동 분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 추석연휴 이동 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했디. 긴 연휴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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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들로 정체를 빚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14일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10월 2~12일) 동안 총 3200만명(잠정치)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책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이동 인원(2973만명)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귀성·귀경 인원이 분산돼 일 평균 이동 인원은 771만 명으로 2024년 추석(791만명) 대비 2.5% 감소했다. 교통수단별 이용 비율은 승용차가 84.7%로 가장 높았고 철도(7.5%)와 버스(5.7%) 순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541만 대로, 전년 추석(555만 대)보다 2.5% 줄었다. 귀경 기간이 최대 7일로 길어 주요 도시간 이동 소요시간이 엇갈렸다.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귀성은 9시간 15분으로 전년 대비 1시간 10분 오래 걸렸지만, 귀경은 35분 짧은 9시간 55분으로 나타났다.
전국 교통사고는 일 평균 263건 발생해 지난해 추석(480건)보다 45.2% 감소했다. 일 평균 사망자 수도 6.5명으로 4.4% 줄었다. 이달 12일 자정 기준 잠정치로, 향후 경찰청 집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긴 연휴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큰 사고 없이 교통대책이 마무리됐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개선점을 보완해 국민 이동의 안전과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