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기대에 부응 못해책임 통감...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선거구민에게 김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이대호 영동군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군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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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물세트. [사진=충북선관위] 2025.10.03 baek3413@newspim.com |
이어 "지난 시간 동안 군민 여러분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제 불찰로 실망을 드리게 됐다"며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무게를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치적 판단보다는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시간으로 삼기 위해 소속 정당에서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영동군의회 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며 "조용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선거구민 42명에게 182만여원 상당의 김 세트를 제공해 충북선관위에 적발됐고,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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