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 3500선 초반까지 밀려
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약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 3600선을 넘어섰던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500선 초반까지 밀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8.25포인트(1.89%) 내린 3542.3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951억원, 기관이 9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89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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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및 달러/원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2p(1.68%) 내린 3550.0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3p(1.60%) 내린 845.76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0원 오른 1430.0원에 개장했다.2025.10.13 gdlee@newspim.com |
전 거래일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39% 내린 9만1200원, SK하이닉스는 5.02% 떨어진 40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 강화와 수출 제한 조치 가능성이 불거지며 뉴욕 증시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HD현대중공업(1.94%), 두산에너빌리티(0.40%)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1.39%), 삼성전자우(-3.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7%), NAVER(-2.06%)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3.54포인트(1.58%) 내린 845.9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43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억원, 87억원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0.67%)이 소폭 상승했고, 알테오젠(-2.60%), 에코프로비엠(-1.87%), 리가켐바이오(-1.59%), 에이비엘바이오(-2.34%)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주식시장에서 미중 무역갈등을 위험 요인 중 후순위로 취급해온 측면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충격이 체감상으로 더 크게 다가왔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4월 폭락장 재연까지의 경로를 그대로 답습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