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57명→올해 520명 확대
돌봄 가치 인정과 동기 강화
73% 만족, 98% 기여 인식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아동돌봄 기회소득' 시행 1년 만에 참여 공동체와 돌봄 아동 수가 각각 6배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 |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이는 공적 돌봄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마을 돌봄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주민들이 이웃 아이들을 대가 없이 돌보는 사회적 가치가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실천하도록 기회소득이 지급된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첫해인 2024년 9월 23개 마을 공동체의 57명에게 처음으로 지급했으며 올해 9월에는 29개 시군의 150개 공동체에 있는 520명에게 지급됐다. 돌봄을 받는 아동 수는 같은 기간 동안 524명에서 3403명으로 증가했다.
초기에는 인지도 부족 등으로 확산이 더뎠으나, 홍보 강화와 주민 인식 개선이 이루어져 참여가 빠르게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처음 목표한 100개 공동체와 500명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운영 모니터링 결과, 참여 주민들은 "돌봄 활동의 가치를 인정받아 자부심과 참여 동기가 커졌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가 기회소득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8%가 기회소득이 돌봄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대가 없이 아동을 돌보는 주민에게 자긍심을 주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