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ech 부산, 14개 기업 투자유치
기술·디자인 융합 시장 기반 마련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디자인 융합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투자 연계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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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글로컬 스테이지(Glocal Stage)에서 열린 '디-테크 부산' [사진=부산시] 2025.10.10 |
이를 위해 최근 벡스코 제1전시장 글로컬 스테이지에서 '디-테크(D-Tech) 부산: 디자인 융합 투자유치(I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디자인 융합기업에 실전형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역량을 강화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 전에는 투자발표자료 재구성, 피칭 멘토링, 기업 진단 컨설팅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총 14개 기업이 전문화된 투자 발표를 진행했으며,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수도권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소속 투자 전문가 7명이 발표 심사, 일대일 설명회, 심층 리뷰를 통해 투자 논의를 이어갔다.
올해 처음으로 시는 '디자인 융합 창업기업 육성'과 '지능정보기술 융합기업 디자인혁신 지원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창업기업 육성사업은 5월부터 3단계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26개 기업을 지원했고, 이 중 11개 기업을 최종 선정해 사업화 지원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 역외기업 2곳도 공유 오피스에 유치해 세계디자인수도 도시로서 투자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 융합기업 지원사업은 디자인과 ICT 융합을 통해 미래 시장 선도형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델 디자인 컨설팅과 워크숍을 진행해 9개 과제를 선정하고, 최종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와 투자 연계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시는 기술·디자인·시장·투자를 아우르는 전주기 성장지원 체계를 마련해 급변하는 디자인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이 디자인 기반 신산업 창출과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고미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은 지역 디자인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된 혁신기업들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