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가 사실상 'K리그2 우승 결정전'인 수원 삼성전에서 비기며 1년 만의 K리그1 복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인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5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무고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39분 수원 이민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승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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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가 8일 K리그2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승점 1을 추가한 인천은 시즌 승점 70(21승 7무 5패)을 기록, 2위 수원(승점 60·17승 9무 7패)과의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남은 6경기에서 3승(승점 9)만 더하면 자력으로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K리그1 복귀를 확정짓는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로 떨어지며 창단 후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4월 13일 선두를 탈환한 뒤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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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가 8일 K리그2 3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인천 명예시민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의 해결사는 역시 무고사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인천 명예시민증을 받은 그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합류를 포기하고 팀 잔류를 택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그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7분 뒤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명주의 전방 압박으로 수원 진영 왼쪽에서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투입된 패스를 무고사가 감각적으로 잡아 돌며 오른발로 감아찼고 공은 골문 구석을 찔렀다. 시즌 19호 골. 지난해 K리그1 득점왕(15골)에 이어 K리그2에서도 득점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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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이 8일 K리그2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39분 박지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딩슛으로 이어갔으나 인천 수비수 김건웅의 얼굴에 맞고 나왔다.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이민혁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