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컵스에 7-3... 7년만의 NLCS 무대까지 1승 남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내셔널리그 3번 시드 LA 다저스와 1번 시드 밀워키가 2번 시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번 시드 시카고 컵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4-3으로 제압했다. 1차전(5-3)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NLCS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1안타 4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7회 1타점 적시타로 팀의 리드를 4-0으로 벌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NLDS 엔트리 26명에 포함됐지만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엔트리에 들었으나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한 차례도 출장 기회는 잡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다 7회초 다저스가 균형을 깼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윌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오타니가 1타점 안타를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약한 다저스 불펜을 두들겨 추격했다. 8회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9회 닉 카스테야노스의 2타점 2루타로 4-3까지 추격했다. 2사 1, 3루 역전패 위기까지 몰린 다저스는 사사키 로키를 호출했다. 사사키는 터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 NLDS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밀워키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NLDS 2차전에서 홈런 3방으로 컵스를 7-3으로 꺾었다.
1차전 9-3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밀워키는 남은 3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2018년 이후 7년 만에 NLCS 무대를 밟는다. 양 팀은 9일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밀워키는 스즈키 세이야에게 3점 홈런을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1회말 앤드류 본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콘트레라스가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4회말엔 잭슨 추리오가 중월 3점 쐐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