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이 세계랭킹 3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7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황유민은 포인트 2.61점을 기록, 지난주보다 20계단이 오른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선수로 LPGA 무대에 나선 그는 지난 5일 롯데 챔피언십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김효주(30·16언더파 272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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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사진=LPGA]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리며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35위 유현조(20)를 제치고 KLPGA 소속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상위권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1.66점으로 1위를 지켰고,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찰리 헐(잉글랜드)이 2~5위를 유지했다.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자 김효주는 한 계단 상승해 8위에 자리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을 지켰다.
황유민은 내년 미국행을 앞두고 막바지 국내 무대에서 시즌 누적 상금 2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그는 KLPGA 투어에서 4억592만1339원을 벌어 상금랭킹 2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벌어들인 상금을 포함하면 시즌 누적 상금은 16억8381만원에 이른다. 남은 KLPGA 4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거나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20억 클럽' 입성 가능성이 크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