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오늘 오후 강유정·박수현 고소 예정
野, 지난 5일 주진우 '명예훼손 혐의' 고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을 두고 여야가 추석 연휴에 고소·고발전을 벌이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 논란과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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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을 두고 여야가 추석 연휴에 고소·고발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주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피고소인들은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국정자원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라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촬영에 나선 때(지난달 28일 낮 12시 무렵)는 국가전산망 화재로 전산망 647개, 대국민 서비스 436개가 중단돼 금융, 물류, 출입국, 방역에 구멍이 뚫린 초유의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법적 조치 협박까지 하며 촬영 날짜를 감추려 했고, 제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고 나서야 이틀 만에 자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도 전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주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 의원을 겨냥해 "국가적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사망 공무원마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기 급급함에 침통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은 이날 오후 10시 방영될 예정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