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리틀러, 8이닝 12K 무실점…포스트시즌 역대 신인 최고 기록
양키스, 와카시리즈 3판 2선승제 된 2022년 이후 첫 역전 우승
컵스, 샌디에이고 제압…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꺾고 DS 진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뉴욕 양키스가 세기의 라이벌 보스턴을 상대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역전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양키스는 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둬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었다. 양키스가 보스턴을 상대로 가을야구에서 승리한 것은 2003년 리그 챔피언 시리즈 이후 22년 만이다. 이와 함께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단판제에서 3판 2선승제로 바뀐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 우승한 팀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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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뉴욕 양키스 신인 선발 투수 캠 슐리틀러가 3일 보스턴과 와일드카드 시리즈 홈 3차전에서 8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5.10.03 zangpabo@newspim.com |
이날의 영웅은 루키 투수 캠 슐리틀러였다. 7월 말이 돼서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슐리틀러는 8이닝 동안 5안타, 12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의 인생 역투를 선보였다. 역대 신인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8이닝 무실점, 12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즌 성적은 4승 3패에 평균자책점 2.96.
현지 언론에선 "전설의 탄생"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흥미로운 점은 슐리틀러가 보스턴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 모두 보스턴 팬이었던 그는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을 무너뜨리는 이색 스토리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4회 1사 1, 2루에서는 아메드 로사리오와 앤서니 볼피의 연속 안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오스틴 웰스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야수 선택과 실책이 겹쳐 4-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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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뉴욕 양키스 포수 오스틴 웰스(왼쪽)와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3일 보스턴과 와일드카드 시리즈 홈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0.03 zangpabo@newspim.com |
내셔널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샌디에이고를 3-1로 꺾고 8년 만에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가 클리블랜드를 6-3으로 제압하며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이로써 디비전시리즈 대진은 아메리칸리그는 토론토-양키스, 시애틀-디트로이트, 내셔널리그에서는 밀워키-컵스, 필라델피아-LA 다저스로 확정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