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그릇 역사적 원형 소개
백제 등 토기 모양·지역 분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한성백제박물관은 가을맞이 기증 홍보 테마전시 '삼국시대 그릇에도 손잡이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잡이 달린 그릇의 역사적 원형을 소개하는 전시로, 박물관 로비 전시를 새롭게 개편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문화유산 기증문화를 확산하고 독려하기 위해 시민들이 기증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테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현재 9만5000점 이상의 소장자료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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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달린 그릇(전체) [사진=서울시] |
전시에서는 시민 기증자료를 중심으로 모두 14건의 토기를 선보이며 백제, 신라, 가야 등 고대 한반도에서 제작된 토기를 선보인다. 백제 1건, 신라 2건, 가야 1건, 대가야 3건, 소가야 2건, 아라가야 5건이 포함됐다.
특히 손잡이 달린 토기의 모양·사용 지역에 따라 분류해 진열한 점이 눈에 띈다. 관람객들은 20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의 그릇과 이어지는 생활문화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손잡이 달린 그릇'은 고대 토기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전시를 통해 그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삼국시대 그릇에도 손잡이가!' 전시는 박물관 로비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기증하신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고대의 미적 감각을 직접 느끼고,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그릇의 역사적 뿌리를 탐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증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회를 선보이고, 더욱 쉽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주제로 대중에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