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매출 부족 청년 창업기업 지원 필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30일부터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을 총 300억 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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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해당 제도는 지난 8월 26일 양주에서 열린 김동연 지사와 청년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동연 지사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통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양주시의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매출 실적이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청년 창업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수렴했다. 그는 즉석에서 이러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특례보증 제도를 설계하고 30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이며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다.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이고 창업 초기 매출 실적이 없는 기업은 최소 2000만 원에서 최대 4000만 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우대지원을 받는 기업은 보증비율 95%와 보증료율 연 0.8%가 적용되며, 일반 지원 대상은 보증비율이 90%와 고정 보증료율 연 0.9%가 적용된다. 이로 인해 한도와 금융비용 감소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 매출 실적이 없는 기업의 허위신청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사업장 현장실사를 통해 정상 조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현장실사만으로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보증심사부와 전담 위원회 논의를 통해 다양한 요소를 반영할 계획이다.
정두석 경제실장은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의 의견을 듣고,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협력해 정책에 반영한 중요한 성과"라며 "이번 특례보증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기업들에게 더 나은 금융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