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2700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입국하는 등 정책 효과가 주목된다. 내년 6월까지 한시 시행되는 무비자 입국 기간 동안 100만 이상의 단체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 7000톤급 크루즈 '드림호'가 인천항에 입항했다. 중국인 승객과 승무원은 각각 2189명, 563명으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하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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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크루즈 관광객 1,700여 명 롯데면세점 방문한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단체 관광객들은 그룹별로 버스를 통해 하루 동안 일정을 소화하며 인천 중구 내항 상상플랫폼 일대에서 환영행사 및 일정도 체험했다. 이후 서울 명동과 경복궁 일대 관광에 나선다.
드림호 승선객 2000여 명을 유치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사은품과 함께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하루 일정을 보낸 뒤 인천항으로 복귀, 오후 10시에 출항할 예정이다.
이날 에버랜드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환대 행사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와 에버랜드가 협업해 한-중 우호 상징인 팬더와 사육사 등 바오 패밀리 연계한 상품이다. 참가 규모는 30명 내외로 크지 않지만 무비자 입국 조치와 관련해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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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29일부터 무비자로 최대 15일 동안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2025.09.29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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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29일부터 무비자로 최대 15일 동안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2025.09.29 yym58@newspim.com |
이번 무비자 정책 시행 기간 정부에서는 중국 관광객 약 100만 명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한국 입국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 기존에 입국 5일 전에 신청하던 비자를 전담여행사를 통해 24시간 전에 입국 신청, 간편하게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탈 관광객 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무비자 조치 첫 날인 만큼 이날 입국 신청을 하는 관광객들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당일, 또는 다음날 바로 입국하는 관광객 규모는 알 수 없다. 정책 효과는 몇 개월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