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국회 청문회서 임성근에 문자해 논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5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사촌 관계인 박철완 부산지검 부장검사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수사를 위해 참고인 신분인 박 부장검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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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5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사촌 관계인 박철완 부산지검 부장검사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특검팀은 박 부장검사가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사촌 관계인 임 전 사단장과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으며 긴밀히 소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문자로 법률 조언에 준하는 내용을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현재 부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전날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이 '특검팀이 김장환 목사의 통신기록을 유출했다'며 이 특검과 정 특검보 등을 고소한 것에 대해 정 특검보는 "특검팀에서 통신내역이 유출된 사실이 없다"며 "정당한 특검 수사에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특검에 출석해 진실규명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