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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교학점제 '최성보' 완화해야…내년 교원정원 긴급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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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시도부교육감 회의서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 발표
'핵심 쟁점' 최성보 지도 시수 5시수→3시수 축소 제안
읍면·도서 지역, 대학 협력으로 강사인력 지원 방안 검토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가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 혼란이 커지자 핵심 쟁점인 최소성취수준보장(최성보) 제도에 대해 1학점당 5시수 이상인 보충지도 시수를 3시수 이상으로 줄이는 등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양한 과목 개설에 대비해 내년도 교원 정원을 긴급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교육부는 25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개최된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운영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기준 완화 방안. [사진=교육부]

◆ 최성보 지도 운영 유연화…보충지도 시수 감축

교육부는 우선 현장 수용성 제고 측면에서는 최성보 지도 지침을 유연화할 계획이다. 현재 학생이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과목별로 40% 이상의 학업성취율과 3분의 2 이상의 출석률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이 학업성취율에 도달하도록 수행평가 기본점수를 높이고 형식적인 절차로 최성보 지도가 이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최성보 지도로 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문제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우선적으로 최성보 지도 운영을 유연화한다. 보충지도 시수를 감축(1학점당 5시수→3시수 이상)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학교가 더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여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출결 관리 방식과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재 분량도 조정, 출결 처리 권한을 과목 담당 교사와 담임교사 모두에게 부여해 출결과 관련한 현장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학생부 기재 부담 완화를 위해 교원‧입학사정관‧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여 추가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및 교육청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개설(고시)되거나 신산업 분야와 관련된 과목의 교과 내용 및 교수 방법에 대한 연수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과목 수강 신청, 시간표 작성 등 고교학점제 학사 운영 편성을 위해 AI 기능을 탑재하여 수강 신청 프로그램의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교육부 - 교원단체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24 leehs@newspim.com

◆ 교원정원 확보 추진…대학 협력으로 읍면‧도서 지역 지원

운영 여건 개선 및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과목 개설 등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교원 정원 확보를 추진한다. 온라인학교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원 정원은 2026년 정원으로 긴급 확보한다.

지역과 학교 규모에 따른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협력, 읍면‧도서 지역에 소재한 학교와 소규모학교 등에 강사 인력을 지원한다.

또 17개 시도교육청의 온라인학교에 대학 교원, 연구원, 산업계 전문가를 포함한 강사 풀을 구성·공유하여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타 시도의 학생에게도 개방한다.

이밖에도 전문대학 및 지역 거점 국립대 참여를 우선 유도해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과목의 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 초·중 단계부터 체계적 기초학력 보장 지도…연내 국가포털 구축

학생 지원 강화 측면에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촘촘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12월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을 구축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원을 증원하는 등 초·중학교 단계부터 체계적인 기초학력 보장 지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법과 연계해 경제‧심리적 문제 등 학습 결손의 복합적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다음으로는 고교 입학 전부터 학생들이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과목 선택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학교 진로 전담 교사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수업(컨설팅) 모델을 개발해 보급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진로·학업 설계 중앙지원단과 시도지원단을 증원해 대면·비대면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개선 대책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현행 학점 이수 기준(학업성취율 및 출석률)의 완화는 국가 교육과정 개정 사항이다. 이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논의가 필요하다.

교육부는 기본 학력을 보장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구현하고 현장의 수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출석률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교육부 고교학점제 자문위 의견인 '공통‧선택과목 모두 출석률만 적용, 학업성취율은 보완 과정을 거쳐 추후 적용'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2025학년도 2학기는 1학기와 변동 없이 운영되며 국교위 논의를 거쳐 마련될 학점 이수 기준 완화 안은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적용하게 될 예정이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국가 책임교육 강화 및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 강화 등 미래 지향적 고교교육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교사·학생·학부모별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현장과 소통하며 학교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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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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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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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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