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사, 충칭에서 임시정부와 광복군 총사령부 방문
대한민국과 국군의 뿌리 확인, 경기도의 역할 강조
충칭 거리 소면 체험, 현지 문화와 공감대 형성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중국 충칭 방문 마지막 날, 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청사를 찾아 숙연히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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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옛터 안내석.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광복군 총사령관 이청천과 부사령관 김원봉의 집무실에는 낡은 책상과 외투, 집무용 전화기가 놓여 있었고, 회의실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김 지사는 이 공간들을 직접 사진에 담으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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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집무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충칭에서 어제는 임시정부 청사, 오늘은 광복군 총사령부를 찾았다"며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국군의 뿌리를 확인한 자리였다. 선조들의 열망을 경기도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는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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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걸린 회의실 내부.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전날 저녁 충칭 거리의 소박한 노상식당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소면 한 그릇을 맛보며 현지 문화를 체험했다.
우리 돈 4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얼얼한 산초 향과 매콤한 맛이 강해 "한국에 돌아가도 생각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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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소면을 즐기는 모습.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공식 오찬에서 나온 퓨전식 소면이 세련된 맛이었다면, 거리에서 맛본 소면은 충칭의 진짜 맛이었다"며 "공공외교는 이런 체험 속에서도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THIS IS CHONGQING'이라는 붉은 간판 앞에서 미소 지은 셀카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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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CHONGQING" 배경으로 한 셀카.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이는 경기도 대표단의 이번 중국 방문이 단순한 협정 체결을 넘어 현지와 호흡하며 공감대를 쌓아가는 행보였음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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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소면을 즐기는 모습.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이날 충칭 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뿌리를 확인한 충칭에서의 경험을 잊지 않겠다"며 "상하이에서도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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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공항에서 출국 준비 중인 김동연 지사.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