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쿼터제 축소·내국인 인력 양성
한·아세안 국가정원 재추진 예산 확보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이 전날 국회를 찾아 김태선 국회의원(울산 동구), 민주당 최고위원 서삼석 의원과 잇따라 만나 조선업 외국인 쿼터제 축소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재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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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왼쪽)이 23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삼석 의원을 만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재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2025.09.24 |
먼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의원과의 면담에서 변 시장은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의존 비율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논의된 주요 내용은 ▲외국인 쿼터제 현행 30%에서 20% 축소 및 지자체 사전 협의 제도 도입 ▲내국인 인력 양성 및 지원 확대 ▲원·하청 노동자 간 차별 해소 ▲이주노동자의 정주 여건 개선 등이었다.
변 시장은 "거제와 울산은 대표적인 조선도시로 외국인 인력 의존 심화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크다"며 "외국인 쿼터제 축소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울산 역시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동의하고, 법무부 장관 면담 등 공동 대응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의원과의 자리에서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재추진 문제를 논의했다. 변 시장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성명으로 채택된 국가정원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내년도 예산 확보가 재추진을 위한 핵심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염원과 의지를 전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변 시장은 지난 22일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내국인 정규직 신규채용 확대와 지역 인재 양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는 '내국인 채용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국인 장기 근속 유도와 숙련공 양성, 정부에 외국인 쿼터제 축소 요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