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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장동혁·정청래 선호도 합계보다 3배 많은 무응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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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서 조 8%·장 7%·정 4% 기록
지방선거 성적표로 이들 운명 결정될 것
與 김민석·野 이준석·한동훈 부상할수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한국갤럽)는 답을 하지 않았다. 1~3위를 차지한 인사들의 선호도를 합한 것(19%)의 세 배이다. 아직 특별히 선호하는 주자가 없다는 의미다.

무응답이 압도적인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해석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라 아직 차기 주자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차기 대선까지는 4년 8개월여나 남아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1.14 leehs@newspim.com

두 번째 이유는 과거 대선과는 달리 대선에서 패한 주자의 재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대선에서 41%를 득표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차기 주자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 후 존재감이 사실상 사라졌다.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1992년 당선됐을 때는 패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유력한 주자로 남아 있었고, DJ가 대통령이 됐을 때(1997년) 야당에 이회창 전 총재가 건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2007년)는 당내 경쟁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컸고, 문재인 전 대통령 때(2017년)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이 남아 있었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엔 대선 패자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차기 유력 주자가 없는 무주공산이다. 여야 주자들의 도토리 키재기 게임을 예고한 것이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8%,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4% 순이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두 가지다. 원내 1~3당의 대표라는 점과 강성 지지층을 일정 부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강경 진보층의 팬덤을 갖고 있고, 정 대표는 강성 지지층(개딸)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장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고 윤어게인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강경 보수층의 지원을 받는다. 

조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10%)과 호남(15%)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 출신이라는 점과 총선에서 받은 호남의 높은 지지와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4월 담양 군수 재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호남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한계도 있다. 조 위원장은 강경 진보층의 팬덤을 갖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은 반대 유권자가 존재한다. 입시 비리라는 족쇄를 극복하지 못하면 중도층과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쉽지 않다. 당내 성 비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신뢰를 쌓는 것도 발등의 불이다.  

[대구=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민의힘이 주최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1 choipix16@newspim.com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21%, 보수층에선 15%를 얻었다. 대표 경선 과정에서 강경한 목소리로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젊고 새로운 이미지와 강렬한 연설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구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충청권인 것도 유리하다.

약점도 있다.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윤어게인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형성된 강성 보수 이미지는 중도층 공략이 어려운 결정적 한계다. 윤 전 대통령과 완전한 관계 단절은 양날의 칼이라는 점에서 결심이 쉽지 않다. 중도로 향하면 강경 보수층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고, 강성 지지층에 기대면 중도층 공략이 어려운 딜레마에 빠져 있다.

정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9%, 호남에서 11%의 지지를 얻었다. 개딸로 대변되는 강성 진보 지지층은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정 대표는 이들을 의식해 입법 독주와 함께 내란 세력 척결 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어차피 지지가 겹치는 조국 위원장과 범여권 내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

정 대표의 고민도 장 대표와 비슷하다. 중도층 공략이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정 대표가 윤리특위 여야 동수 구성 합의를 깬 데 이어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파기, 투톱 갈등을 유발한 것도 이들을 의식한 행보였다. 이들의 지지를 받겠지만 중도층은 더 멀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세 사람의 정치 운명을 가를 첫 시험대는 내년 지방선거다.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이들의 부침이 결정될 것이다.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여권에서는 김민석 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부상할 수 있다. 야권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경쟁 대열에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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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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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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