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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李 지지율...정상외교로 겹악재 덮고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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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 조사서 李 지지율 8%p 하락
리얼미터선 51%로 50% 사수 비상
조국 사면 결정타...한미회담이 관건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한때 60% 중반까지 올랐던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일부 조사에서는 50%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과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이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야당을 무시한 독주도 통합을 바라는 중도층이 등을 돌리는 한 요인이 됐다. 서둘러 봉합했지만 검찰 개혁 등 개혁의 속도를 둘러싼 당정의 불협화음도 표출됐다. 23일 열리는 한일 정상 회담과 25일 한미 정상 회담의 성패가 지지율 향방을 결정할 단기 변수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방일을 앞두고 21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3일 이 대통령이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1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긍정 평가는 57%였다. 2주 전 조사(8월 4~6일)에 비해 8%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33%로 직전 조사 대비 9%p 상승했다. NBS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3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긍정 평가 비율이 70%대로 높았던 반면 30대와 60대에서는 10%p 넘게 하락해 각각 57%와 47%였다.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TK)은 지지율이 32%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54%로 긍정 평가(38%)에 크게 앞섰다. 조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지자의 80%가 긍정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6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는 각각 9%, 16%에 그쳤다.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 비율보다 오차 범위 밖으로 높게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자의 동의 비율이 70%가 안 됐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이춘석 의원 의혹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지지율 하락을 부른 결정타가 조 전 대표 등의 사면이었음을 뒷받침한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4%p 하락한 40%, 국민의힘은 3%p 오른 1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7주째 20%를 밑돌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2%였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46%, 찬성이 43%로 팽팽했다. 지지율에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2%였다.  

NBS 조사는 리얼미터 등 다른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19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0% 초반대까지 떨어졌고 당 지지율은 40%가 깨졌다.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51.1%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5.4%p 하락한 수치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5%로 전주 대비 6.3%p 올랐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은 36.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8.5%p 하락해 7개월 만에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2%, 4.7%였다. 모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20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개혁의 속도를 둘러싼 당정의 미묘한 시각차도 드러났다. 이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가 정 대표의 일방통행식 개혁 속도전에 처음으로 제동을 걸면서 갈등 기류가 형성될 조짐을 보였으나 20일 저녁 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서둘러 봉합했다.

당정은 여권 내 혼선이 빚어졌던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먼저 처리하고, 구체적인 후속 개혁작업은 '차분하고 꼼꼼하게' 추진하는 '단계적 개혁'으로 가닥을 잡았다. 검찰청 폐지까지는 추석전 입법을 완료하되 나머지 쟁점은 시간을 갖고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청 폐지로 추석 전 검찰 개혁을 공언했던 정 대표의 체면을 세워주되 나머지 쟁점은 사실상 속도 조절을 하는 모양새다. 검찰 개혁을 둘러싼 이견은 일단 봉합됐지만 정 대표의 일방통행식 독주가 계속되면 또 다른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의 돌파구를 외교에서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정상 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일정한 성과가 나온다면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미 정상 회담의 성패가 관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할 국방비 증액 및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 '안보 청구서'와 관세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하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풀면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외치로 내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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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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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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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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