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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공식 인정...美·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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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팔 국가 인정 발표...사우디와 뉴욕 선언도 주도
英,캐나다, 호주 등 이어 팔 국가 인정 확대될 듯
이 "팔 국가는 없다" 반발...트럼프도 반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유엔 총회 고위급 주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주최한 유엔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영국, 캐나다, 호주, 포르투갈이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한 데 이어 프랑스도 가세함에 따라 서방 국가들의 참여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엔에서 열린 '두 국가 해법' 고위급 유엔 회의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 나란히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의 '가능성' 자체를 보존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국가를 공식 인정했다.

유엔에서 연설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9.23 kckim100@newspim.com

이날 회의는 이와 함께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출한 '뉴욕 선언'을 142개 회원국의 지지로 채택했다. 이 선언은 ▲ 기한·검증 가능한 방식의 되돌릴 수 없는 단계적 조치를 통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 추진 ▲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규탄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등에 대한 공격 비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함께 가자지구 휴전, 하마스의 인질 전원 석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개혁 등을 조건으로 프랑스 대사관 개설 구상도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회의를 보이콧하며 이러한 결정에 반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결정들이 현재 가자지구에서의 핵심 목표인 인질 석방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분쟁 및 전쟁을 끝내는 데에도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하마스에 대한 보상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번 구상을 "외교가 아니라 연극"이라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곧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국가 해법'은 1993년 9월 13일 체결된 오슬로 협정에 기반한다. 당시 중재를 맡았던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이 서명했다.

골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서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평화 공존을 약속하면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던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두 국가 해법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풀 국제사회의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졌다.

반면 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는 "요르단 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다"며 두 국가 해법을 거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지지해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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