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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AI '바벨탑'을 쌓는 엔비디아 ②인텔 '연결 표준戰' 대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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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엔비디아 NV링크 표준 싸움 최전선
제조 다각화 교두보 역할, "계속 평가"
AI 인프라 '엔비디아 문법' 확립 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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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벨탑'을 쌓는 엔비디아 ①인텔의 x86 아성도 흡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데이터센터 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을 끌어내리고 있던 AMD에도 역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 AMD 역시 x86 계열이지만 엔비디아가 인텔 CPU에만 NV링크를 제공하면 고객사들이 AI 성능을 위해 인텔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 ARM에 이어 AMD 주가가 장중 급락한 이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사진=블룸버그통신]

엔비디아는 x86 생태계를 포섭해 자사의 NV링크를 '연결 기술의 표준'으로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연결 기술의 주도권 싸움은 AI 반도체 기술 표준을 둘러싼 새 전선이다. AI 연산용 칩 여러 개를 하나처럼 작동시키는 연결 기술이 AI 성능을 좌우하면서 이 표준을 장악하는 기업이 전체 AI 인프라 시장을 지배하는 구도가 됐다.

앞서 AMD·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연합(인텔도 포함)은 'UA링크(올해 4월에 공개, 상용화는 아직, 양방향 초당 800기가바이트)'라는 개방형 연결 표준을 만들었다. NV링크에 종속되면 가격과 기술 모두 엔비디아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는 염려가 그 배경에 있다. 인텔과의 제휴는 이들의 연결 기술 영향력 확대를 제한할 힘이 된다.

◆다각화 교두보

인텔과의 제휴는 엔비디아의 반도체 공급망 다각화라는 구조적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당장은 x86 CPU 통합을 위한 제휴지만 인텔의 파운드리사업부(IFS)가 본궤도에 오르면 장기적으로 생산처 다변화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엔비디아의 GPU 생산을 독점하는 TSMC는 지정학적 위험과 가격 협상력 측면에서 엔비디아에 부담이다.

당장 엔비디아는 제조위탁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열려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술에 대한 평가는 계속하겠다"면서도 "이번 제휴는 CPU의 설계 개발에 특화된다"고 했다.

인텔 침체의 원흉이 된 파운드리 사업은 소위 '엔비디아 평판 효과'에 힘입어 재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다. 인텔은 CPU를 공급하면서 일부 엔비디아 칩의 패키징도 담당하게 되는데 이러면 인텔에 사활이 걸렸던 '14A(1.4nm급) 제조 공정' 개발에 필요한 최소 생산 물량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인텔의 립부 탄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크레이에티브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14A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졌다"고 했다. J.골드어소시에이츠의 잭 골드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도 향후 [파운드리로의] 파트너십 확장 가능성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와 밀착

표준의 축을 쥐고 반도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제조에 이르기까지 AI인프라 시장의 생태계를 자신의 '문법'으로 써 내려가려는 엔비디아의 구상은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인텔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협력하는 의사 표시를 명확히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을 구제해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조회사로 부활시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포함한 모든 산업과 군사 기술에서 반도체가 경제안보상 열쇠라고 보고 국내 생산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행정부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양사의 제휴에 대해 강력히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새너제이주립대의 아흐메드 바나파 교수는 "이번 투자는 미국의 반도체 조달망 강화를 노리는 트럼프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며 "엔비디아가 장래의 우대 조치를 겨냥한 행동이다"고 분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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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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