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10월 17일 4주간 특별관리기간 지정
간선·배송·분류 인력 5500명 투입
집화 제한·건강관리자 배치 등 종사자 휴식·안전 병행 추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택배 종사자 과로 방지와 원활한 배송을 위한 정부 주도의 택배 특별관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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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물품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9.10 choipix16@newspim.com |
18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4주간 '추석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평시(이달 평균) 대비 약 13.5% 늘어난 일 2032만 박스의 택배 물량이 예상된다. 정부는 택배 특별관리기간을 통해 물량 분산과 종사자 보호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2021년 추석부터 택배 종사자 과로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추석과 설 명절 두 차례 운영되고 있다.
주요 택배사는 증가하는 물량 처리를 위해 간선·배송기사, 상하차 및 분류 인력 등 약 5500명을 추가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간선차량 기사 2000명 ▲택배 기사 1100명 ▲상하차·분류인력 2400명 규모다.
명절 연휴 1~2일 전부터 주요 택배사는 집화를 제한해 연휴기간 택배 종사자에게 휴식을 보장한다. 영업점별 건강관리자가 종사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해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화주들에게 택배 물량 분산·집화 제한 조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도 성수품 주문이 몰리지 않도록 사전 주문을 통해 물량을 분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 동안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면서도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일부 물품 배송 지연이 있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