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암초 인근서 또 충돌...물대포 공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일주일만에 다시 충돌했다.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해경은 이날 남중국해의 분쟁 수역인 스카버러 암초(Scarborough Reef, 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이 불법적인 영해 침입을 감행한 데 이어 고의로 우리 함정을 들이받았다"고 비난했다.

두 나라의 이번 충돌은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 지대를 자신들의 '국가 해양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승인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중국 해경의 간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필리핀 선박 10여 척이 이번 사건에 관여했다"며 "여러 방향에서 이들 선박은 스카버러 암초 지대의 중국 영해를 불법적으로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필리핀 해안경비대 '3014호' 함정을 지목하며 "엄정한 경고를 무시하고 우리 해경의 함정을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중국의 군함 앞으로 필리핀의 해경선이 고속 횡단 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중국 환구시보 캡처]

이에 대해 필리핀 해사위원회(Philippine Maritime Council) 대변인은 "중국의 발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중국의 또 다른 거짓 선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스카버러 암초 지대의 영해권을 둘러싼 긴장은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서로를 향한 물대포 발사와 해경 함정의 근접 기동, 상대 항공기를 겨냥한 레이더 추적 등 마찰을 반복하고 있다. 영해권과 어업권을 놓고 중국과 주변국 사이에 갈등이 첨예한 남중국해역은 매년 3조 달러 이상의 물자가 오가는 핵심 항로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인접한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상당 부분 겹친다. 지난 2016년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광범위한 영해권 주장에 대해 "국제법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를 '국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것은 주변국을 희생시키면서 광범위한 영토 및 해양 영유권 주장을 관철하려는 또 하나의 강압적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불안정화 계획을 거부하는 동맹국 필리핀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 루비오 美 국무 "中 스카버러암초 보호구역 지정은 지역 안정 훼손 행위"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