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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애니 고전, '모노노케 히메' 신세대에게 통할까

기사입력 : 2025년09월16일 13:35

최종수정 : 2025년09월16일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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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설 같은 작품
시대를 초월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향한 메시지 담아
IMAX 4K 리마스터링 프리미어 작품으로 상영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는 전설 같은 작품이다. 감독은 물론 스튜디오 지브리의 오늘을 만든 대표작이기도 하다. 17일 '모노노케 히메'가 IMAX 4K로 리마스터링 되어 재개봉한다. '귀멸의 칼날'이 극장가를 휩쓰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의 한 장면. [사진 = 대원미디어]2025.09.16 oks34@newspim.com

이 작품은 재앙신의 저주에 걸린 '아시타카'가 숲과 운명을 함께하는 원령공주 '산'을 만나 펼치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사투를 담은 대서사시다. 중세 무로마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모노노케 히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첫 시대극이다. 정치, 경제, 문화가 격변을 겪던 무로마치 시대는 감독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 전환점"이라 정의한 시기로, 작품은 그가 여러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제시해 온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더욱 심도 있게 담아낸다.

'모노노케 히메'는 '악인'을 단순히 규정하지 않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흔히 자연을 훼손하는 존재는 '악인'으로 인식되지만, 작품 속에서는 숲을 파괴하는 이들이 생존과 발전을 위해 일하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이로써 인간의 삶을 지키려는 노력과 자연을 보전해야 하는 가치 사이의 현실적인 딜레마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의 복잡한 관계를 핵심 주제로 삼은 '모노노케 히메'는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하며,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의 한 장면. [사진 = 대원미디어] 2025.09.16 oks34@newspim.com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자연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숲속에서 수차례 야외 촬영을 진행하며 현실적인 풍경을 스크린에 옮겼다. 더 나아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원시림까지 직접 촬영해, 작품 세계의 중심인 숲을 경이롭고 환상적인 비주얼로 구현했다.

재앙신을 막고 마을을 지키다 저주에 걸린 '아시타카'가 자라온 동쪽 끝의 '에미시' 마을은 일본 시라카미 산지를 모델로 하고 있다. 세계 유산에 등재된 시라카미 산지는 원시림이 온전히 보존된 지역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의상은 외부 세계와 단절된 그들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부탄 고지 민족의 전통 복식을 차용, 색감과 형태를 재해석하여 디자인되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의 한 장면. [사진 = 대원미디어] 2025.09.16 oks34@newspim.com

이에 반해 서쪽에 자리 잡은 '타타라' 마을은 문명의 발전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 사회의 단면을 드러낸다. 자치 마을과도 같은 구조 속에 거대한 제철 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타타라'라는 이름은 일본 전통 제철 방식에서 유래했다. 이는 발로 끊임없이 밟아 공기를 불어 넣어야 하는 방식으로, 연료인 목탄에 고열을 지속적으로 가해 3일 밤낮을 이어가야 하는 극심한 노동을 동반한다. 영화 속 '타타라' 마을은 단순한 제철 생산지가 아니라, 숲을 파괴하며 발전을 추구하는 문명과 이를 지켜내려는 자연의 충돌을 보여주는 핵심 무대로 자리 잡는다.

원시림이 보존된 신비로운 '에미시' 마을과 신과 인간, 자연과 문명의 대비를 극명하게 보여줄 '타타라' 마을을 통해 감독은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내서 보여준다. 수입: 대원미디어㈜, 배급: NEW, 개봉: 2025년 9월 17일.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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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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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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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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