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산 가치 높이고 관광객 유치 성공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 12일부터 회인면 일원에서 열린 '2025 보은 회인 국가유산 야행 – 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여행'이 많은 군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14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회인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과 전통을 주민과 함께 재현하고 체험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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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감행렬. [사진=보은군] 2025.09.14 baek3413@newspim.com |
야행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디어 아트와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 조선 시대 의례와 의식을 만날 수 있는 야로와 야사, 스토리텔링 공연과 몰입형 무대 야설, 전시·체험 프로그램인 야화, 먹거리와 장터가 열린 야시·야식, 별빛 아래 하룻밤을 보내는 야숙 등 '8夜(야)'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중앙로에서 펼쳐진 회인 현감 행렬은 미원에너지고등학교 취타대의 선도 아래 최재형 보은 군수와 지역 이장, 부녀회 등이 참여해 120여 년 만에 현감 행차를 생생히 재현해 큰 주목을 받았다.
조선 시대 전통 의례인 '회인 인산객사 망궐례'와 '회인사직단 사직제'는 충북도 내 회인면에만 보존된 문화유산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재현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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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보은 회인 국가유산 야행에 참석한 윤대성(왼쪽부터)보은군의회 의장, 최재형 보은군수, 윤건영 충북교육감. [사진=보은군] 2025.09.14 baek3413@newspim.com |
또한 낙화장과 보은 송로주 등 5인의 무형유산 장인 시연, 전통 공예 체험, 도깨비 캐릭터 퍼포먼스, 조선 낭만 콘서트, 회인 사또전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달빛 스탬프 투어, 전통 자수·천연 염색 체험, 조선 주막과 별빛 캠핑, 청사초롱 포토존 등 야간 체험도 호응을 얻었다.
최재형 군수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더욱 의미 있었으며, 앞으로도 보은만의 이야기를 담은 축제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