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간 곳마다 달라진다...달달버스 매력"
"걸으며 대화하고, 여섯 남매와 웃다"
"걷는 발걸음에서 시작된 현장 정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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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13일 김 지사의 첫 일정은 수원시 이재준 시장과의 차담이었다. 하지만 장소는 예정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운동장에서 가볍게 산보를 하던 김 지사를 발견한 이 시장이 곧장 합류하면서 두 사람은 20여 분간 '걷는 대화'를 이어갔다.
지역 현안을 정식 회의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풀어내는 장면은 달달버스 특유의 '현장 정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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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함께 셀카 한 장.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 추어탕 한 그릇, 그리고 뻥과자
점심은 동행한 기자들과 함께한 소박한 추어탕 한 끼였다. 밥상머리에서 오간 대화는 지역 민생과 경제 이야기였지만, 분위기는 푸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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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식사 후에는 뻥과자가 디저트로 등장했다. 배달된 뻥과자를 나눠 먹으며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정치인의 일정 속에서도 인간미가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달달버스가 단순한 정책 투어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보여주는 이유다.
◆ 여섯 남매가 전한 웃음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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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여섯 남매와의 만남이었다. 중학교 3학년 큰딸 혜원이를 비롯해 생후 4개월 된 막내 다원까지, 아이들이 서로를 챙기며 지내는 이야기에 김 지사는 연신 미소를 지었다.
연말이면 온 가족이 악기 합주를 한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냐"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아이들의 부모와는 뜻밖의 인연도 있었다. 아버지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과장이었고, 어머니는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학원을 다닌 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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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현재는 대기업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어머니의 가치관과 양육 철학에 김 지사 역시 공감을 표했다.
"여섯 아이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경기도가 늘 곁을 지키겠습니다."
김 지사의 이 한마디에 이날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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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 달려간 곳마다 달라지는 이유
수원 일정은 그렇게 '걷는 차담'과 '뻥과자 나눔', 그리고 '여섯 남매 가족'으로 완결됐다. 정책 메시지와 인간적인 순간이 교차하는 달달버스의 매력은 결국 '사람'을 중심에 두는 데 있다.
김동연 지사가 강조한 대로, 경기도가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주민 곁에서 함께 뛰는 성장의 심장"임을 보여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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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가을 바람이 상쾌한 아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수원에 멈췄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