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위 '압구정아파트지구지구단위계획' 변경안 가결
청담고 부지, 문화복합시설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이 지하 9층~지상 10층의 지역내 쇼핑과 문화가 결합된 열린 공간(오픈스페이스)으로 재탄생할 기반이 마련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강남구 압구정동 494일원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신축사업 지침을 담은 '압구정아파트지구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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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 개발계획은 대상지가 속한 수도권전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일대에 창의·혁신디자인을 도입해 미래 관광전략거점 육성과 상업·문화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토대로 해당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계획변경 및 세부개발 계획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2월 공모한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특히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용도인 판매시설(백화점) 이외에도 지하광장- 저층부 실내 및 외부 공개공간- 중층 정원- 옥상정원으로 연결되는 공유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풍부한 도시공간을 경험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지하광장은 공공 오픈스페이스가 부족한 해당 지역 내 압구정 로데오 상권과 증가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위한 시민 휴게·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공공 전시 및 이벤트 개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3개 층 높이의 실내형 공개공간은 365일 쾌적하게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또 중층정원과 옥상정원을 계획해 다양한 레벨에서 도시와 한강을 조망 할 수 있는 공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6년 이전하는 청담고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디자인센터 등 문화복합시설을 해당 사업의 공공기여로 설치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추진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열고 특별건축구역 지정시 관계법령에 따른 추가 완화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 최대 완화범위를 포함해 결정했다. 이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선정시 건폐율(최대 60%)과 용적률을 규정의 1.2배, 최대 60%를 추가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는 건축위원회 심의 시 최종 완화량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압구정갤러리아백화점과 관련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른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으로 서울이 더욱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특한 디자인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과 시민공유공간 개방을 통한 지역 연계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