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는 '한솔동 고분군'이 지역 최초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11일 밝혔다.
한솔동 고분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백제시대(5세기) 고분군으로 나성동 도시유적(거주도시)과 나성동 토성(방어시설)을 축조한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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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고분군 전경. [사진=세종시] 2025.09.11 jongwon3454@newspim.com |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면 향후 유적 정비와 복원, 관람편의시설 정비 등에 국가유산청 국비 70%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이번 국가사적 지정을 계기로 단순한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이 위치한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며 체계적인 보존·활용을 위해 다음해부터 한솔동 고분군 단계·연차별 정비·활용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분 보호각 등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등 시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야간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문화유산을 연계한 '국가유산 야행축제' 개최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세종시는 한솔동 고분군을 역사·교육 중심지로 홍보하고 국가사적에 걸맞은 관람환경을 조성해 세종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와 국가유산청은 오는 11월 1일 한솔동 백제문화축제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