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6400t 연간 약 230만t 누수 줄여 23억원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 효과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상수도관을 53개 블록으로 나누어 실시간 관리 체계를 구축, 누수 탐지와 수질 개선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익산시는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맺고 국비 311억 원을 포함해 총 606억 원을 투입해 6년간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시 전역 상수도를 53개 블록으로 구분해 블록별 유량, 수압,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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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상수도 블록화로 누수 잡고 예산 절감을 이뤘다.[사진=익산시]2025.09.10 lbs0964@newspim.com |
이를 통해 누수 발생 시 신속한 구역별 탐지와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수돗물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신흥급수구역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블록화 작업을 통해 유수율을 기존 66.5%에서 90.5%까지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30만t, 1일 6400t의 누수를 줄이고 23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오는 11월 성과판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유수율 목표인 85% 달성 여부를 공식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시스템을 연계해 수질 이상이나 누수 등 이상 징후 발생 시 해당 구간만 격리해 대응하는 효율적인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이로써 상수도 사고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수돗물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김우진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블록화 기반 스마트 상수도 운영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하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 관리로 누수는 줄이고 수돗물 품질은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금강급수구역 52km 구간 노후관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78억 원을 포함해 총 357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관망 정비와 누수 탐사 등 유수율 향상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