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서구는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9일부터 '커피박 순환 가게' 인증마크를 도입하고, 배출·수거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커피박은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로, 중금속 등의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이지만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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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 순환 참여 가게에서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인증마크를 가르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대전 서구] 2025.09.09 nn0416@newspim.com |
이에 서철모 청장은 올해 3월 (주)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 커피박을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151개 업체가 동참해, 약 5개월 동안 47.8톤의 커피박이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구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참여업체 '커피박 순환 가게' 인증마크 부여 ▲동별 수거 요일 지정 ▲기존 수거 가방을 수거함 교체 등 다양한 방안을 추가로 추진한다. 주민이 가정에서 발생한 커피박도 손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의하여 수거함을 확대 설치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커피박 재활용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커피전문점 등은 모바일 앱 '지구하다'를 통해 업체 등록 후, 지정된 수거 요일 하루 전에 수거 신청을 하면 된다. 구청은 신청한 업체를 방문해 커피박을 무상으로 수거하게 된다.
서철모 청장은 "커피박 재활용 사업은 대전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커피전문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커피박 순환 가게'를 확산해 주민과 함께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